탄산ㆍ인산칼슘 등으로 만든 연마제
입속 당분ㆍ미생물 제거해 충치 예방
오늘날 치약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이다. 아무리 달콤한 꿈에 빠졌더라도 아침잠에서 깨고 나면 입안이 텁텁하기 마련이다. 치약은 그런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신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좋은 치약과 칫솔은 우리 건강의 파수꾼의 역할도 한다. 그래서 하얗게 빛나는 치아는 건강의 상징이다.
음식을 잘게 부수어 쉽게 소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치아는 핵심적인 소화기관이다. 그래서 이나 잇몸에 탈이 생기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동물의 경우에는 이빨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빨이 상한 야생 동물은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람의 경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치아는 인산칼슘의 결정체인 `인회석'(燐灰石)으로 된 `에나멜'로 둘러싸여 있다. 에나멜은 워낙 조밀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에나멜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는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너무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닳아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심각한 문제는 입안에 사는 연쇄상구균과 같은 미생물이다.
미생물이 직접 에나멜을 못쓰게 하는 것은 아니다. 입안에 남아있는 당분이나 녹말을 먹고사는 미생물이 배설물로 쏟아내는 젖산이 문제다. 젖산 때문에 산성도가 높아지면 에나멜의 주성분인 인산칼슘이 속절없이 녹아버린다. 매끄럽던 에나멜에 손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일은 걷잡을 수 없게 돼버린다. 손상 부위가 미생물의 온상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단단하던 치아는 `썩어버려서' 구멍이 생기게 된다.
물론 우리 몸에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학적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 입안에 고여있는 침이 그것이다. 끈적끈적한 침이 이빨의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어서 젖산이 에나멜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막아준다. 침에는 싸이오사이안산이나 과산화수소처럼 미생물을 죽이는 항생물질도 들어있다. 구토를 하기 전에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도 산성도가 높은 위액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묘책(妙策)이다.
보통 식사를 하고 서너 시간이 지나면 침에 의해 대부분의 미생물이 제거된다. 그러나 단 것을 너무 자주 먹게 되면 미생물이 너무 많아져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실제로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했던 구석기 시대에는 충치(치아우식증)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충치야말로 인류의 생활이 개선되면서 생긴 가장 오래된 `문화병'인 셈이다.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입안에 남아있는 당분과 미생물을 함께 제거하는 것이다. 칫솔을 이용하면 치아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미생물 덩어리인 치석(齒石)도 제거할 수 있다.
치약의 주성분은 탄산칼슘, 인산칼슘, 황산칼슘 등으로 만든 연마제다. 요즘의 치약에는 살균제, 미백제(美白劑), 중화제, 향료를 비롯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모두 치약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가제들이다. 거품을 만들어내는 비누 성분도 들어있다.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루오린화 나트륨(불화나트륨)을 넣은 치약도 있다.
처음부터 우리가 그런 치약을 썼던 것은 아니다. 치약의 원료는 다양했다. 로마 사람들은 사람의 소변으로 만든 치약을 썼다. 소금, 명반, 소다, 백묵, 기와가루를 쓰기도 했다. 튜브에 넣은 치약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96년이었다. 사람들이 비로소 충치의 고통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치석을 제거하는 칫솔도 있다.
입속 당분ㆍ미생물 제거해 충치 예방
오늘날 치약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이다. 아무리 달콤한 꿈에 빠졌더라도 아침잠에서 깨고 나면 입안이 텁텁하기 마련이다. 치약은 그런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신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좋은 치약과 칫솔은 우리 건강의 파수꾼의 역할도 한다. 그래서 하얗게 빛나는 치아는 건강의 상징이다.
음식을 잘게 부수어 쉽게 소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치아는 핵심적인 소화기관이다. 그래서 이나 잇몸에 탈이 생기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동물의 경우에는 이빨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빨이 상한 야생 동물은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람의 경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치아는 인산칼슘의 결정체인 `인회석'(燐灰石)으로 된 `에나멜'로 둘러싸여 있다. 에나멜은 워낙 조밀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에나멜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는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너무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닳아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심각한 문제는 입안에 사는 연쇄상구균과 같은 미생물이다.
미생물이 직접 에나멜을 못쓰게 하는 것은 아니다. 입안에 남아있는 당분이나 녹말을 먹고사는 미생물이 배설물로 쏟아내는 젖산이 문제다. 젖산 때문에 산성도가 높아지면 에나멜의 주성분인 인산칼슘이 속절없이 녹아버린다. 매끄럽던 에나멜에 손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일은 걷잡을 수 없게 돼버린다. 손상 부위가 미생물의 온상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단단하던 치아는 `썩어버려서' 구멍이 생기게 된다.
물론 우리 몸에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학적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 입안에 고여있는 침이 그것이다. 끈적끈적한 침이 이빨의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어서 젖산이 에나멜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막아준다. 침에는 싸이오사이안산이나 과산화수소처럼 미생물을 죽이는 항생물질도 들어있다. 구토를 하기 전에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도 산성도가 높은 위액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묘책(妙策)이다.
보통 식사를 하고 서너 시간이 지나면 침에 의해 대부분의 미생물이 제거된다. 그러나 단 것을 너무 자주 먹게 되면 미생물이 너무 많아져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실제로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했던 구석기 시대에는 충치(치아우식증)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충치야말로 인류의 생활이 개선되면서 생긴 가장 오래된 `문화병'인 셈이다.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입안에 남아있는 당분과 미생물을 함께 제거하는 것이다. 칫솔을 이용하면 치아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미생물 덩어리인 치석(齒石)도 제거할 수 있다.
치약의 주성분은 탄산칼슘, 인산칼슘, 황산칼슘 등으로 만든 연마제다. 요즘의 치약에는 살균제, 미백제(美白劑), 중화제, 향료를 비롯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모두 치약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가제들이다. 거품을 만들어내는 비누 성분도 들어있다.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루오린화 나트륨(불화나트륨)을 넣은 치약도 있다.
처음부터 우리가 그런 치약을 썼던 것은 아니다. 치약의 원료는 다양했다. 로마 사람들은 사람의 소변으로 만든 치약을 썼다. 소금, 명반, 소다, 백묵, 기와가루를 쓰기도 했다. 튜브에 넣은 치약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96년이었다. 사람들이 비로소 충치의 고통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치석을 제거하는 칫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