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생리작용 위한 '필수 영양소'
과다섭취 땐 부작용ㆍ다른질병 유발
`생명의 물질'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을 오래 먹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덴마크 대학병원 연구원들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를 재검토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복용중인 비타민 보충제가 문제라고 하니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타민은 인체 생리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꼭 필요한 화학물질이다. 비타민은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달리 인체 내에서 전혀 만들어지지 않거나, 만들어져도 양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 섭취가 충분치 못하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야맹증, 괴혈병, 각기병과 같은 심각한 결핍증이 나타난다. 비타민 섭취가 어려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같은 결핍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19세기말 신대륙 발견을 위해 오랜 항해를 해야했던 선원들은 신선한 야채를 먹지 못해 잇몸에 피가 나는 괴혈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리곤 항해를 끝낸 후 신선한 야채를 맘껏 먹고 나면 증세는 씻은 듯 사라졌다.
비타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세기말 네덜란드의 크리스티앙 에이크만과 영국의 프레데릭 홉킨스에 의해서였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도 사람들 중 각기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로부터 현미(玄米)에 신비의 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독립적으로 비타민의 존재를 확인했던 두 사람은 1929년 공동으로 노벨생리학상을 받았다. `비타민(vitamin)'이라는 이름은 1912년 폴란드의 생화학자 카시미르 풍크가 `생명에 필요한 아민'이라는 뜻으로 붙인 것이었다. 사실 비타민은 질소 화합물인 `아민'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비타민을 천연식품에서 대량으로 얻어내기는 쉽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좋아하는 비타민 보충제는 대부분 화학적으로 생산한 합성 비타민이다. 값싸게 대량으로 합성한 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을 섭취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비타민이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타민의 인기는 다시 치솟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비타민을 많이 먹는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비타민 과다증은 결핍증만큼이나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야맹증을 막아주는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먹으면 구역질이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시력이 약해진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성장이 느려지고, 신경자극 과민증상도 나타난다.
사실 그동안 비타민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가 전혀 없지 않았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노화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던 베타카로틴(비타민 A의 전구물질)이 사실은 폐암 발병률을 더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결국 이번 연구결과는 비타민의 과다 섭취가 만성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킨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비타민이 천연 비타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크지 않다. 천연 비타민도 많이 먹으면 심각한 과다증이 나타난다. 천연 비타민 A가 풍부한 북극곰의 간을 많이 먹는 북극 거주자나 탐험가들에게도 비타민 A 과다증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비타민 보충제의 복용량이 문제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비타민 A의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려면 3㎏의 치즈를 먹어야 한다. 식품에 들어있는 비타민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웰빙 정보보다는 건강한 상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과다섭취 땐 부작용ㆍ다른질병 유발
`생명의 물질'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을 오래 먹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덴마크 대학병원 연구원들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를 재검토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복용중인 비타민 보충제가 문제라고 하니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타민은 인체 생리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꼭 필요한 화학물질이다. 비타민은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달리 인체 내에서 전혀 만들어지지 않거나, 만들어져도 양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 섭취가 충분치 못하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야맹증, 괴혈병, 각기병과 같은 심각한 결핍증이 나타난다. 비타민 섭취가 어려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같은 결핍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19세기말 신대륙 발견을 위해 오랜 항해를 해야했던 선원들은 신선한 야채를 먹지 못해 잇몸에 피가 나는 괴혈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리곤 항해를 끝낸 후 신선한 야채를 맘껏 먹고 나면 증세는 씻은 듯 사라졌다.
비타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세기말 네덜란드의 크리스티앙 에이크만과 영국의 프레데릭 홉킨스에 의해서였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도 사람들 중 각기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로부터 현미(玄米)에 신비의 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독립적으로 비타민의 존재를 확인했던 두 사람은 1929년 공동으로 노벨생리학상을 받았다. `비타민(vitamin)'이라는 이름은 1912년 폴란드의 생화학자 카시미르 풍크가 `생명에 필요한 아민'이라는 뜻으로 붙인 것이었다. 사실 비타민은 질소 화합물인 `아민'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비타민을 천연식품에서 대량으로 얻어내기는 쉽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좋아하는 비타민 보충제는 대부분 화학적으로 생산한 합성 비타민이다. 값싸게 대량으로 합성한 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을 섭취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비타민이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타민의 인기는 다시 치솟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비타민을 많이 먹는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비타민 과다증은 결핍증만큼이나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야맹증을 막아주는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먹으면 구역질이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시력이 약해진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성장이 느려지고, 신경자극 과민증상도 나타난다.
사실 그동안 비타민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가 전혀 없지 않았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노화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던 베타카로틴(비타민 A의 전구물질)이 사실은 폐암 발병률을 더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결국 이번 연구결과는 비타민의 과다 섭취가 만성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킨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비타민이 천연 비타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크지 않다. 천연 비타민도 많이 먹으면 심각한 과다증이 나타난다. 천연 비타민 A가 풍부한 북극곰의 간을 많이 먹는 북극 거주자나 탐험가들에게도 비타민 A 과다증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비타민 보충제의 복용량이 문제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비타민 A의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려면 3㎏의 치즈를 먹어야 한다. 식품에 들어있는 비타민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웰빙 정보보다는 건강한 상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