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ON~ 디지털TV 2.0 온다
ATSCㆍDVB-T 차세대 규격서 모바일 대폭 강화 양방향 서비스ㆍH.264 등 무장… 내년 상용화 원년
한때 우리나라의 지상파DMB(T-DMB)와 각축을 벌였던 유럽의 모바일방송 표준 DVB-H에 대한 기대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DVB-T의 약진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DVB-T의 차기 버전인 DVB-T2에 이동성이 강화되면서 DVB-H가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디지털지상파방송(DTV) 표준 채택 당시 논쟁거리였던 북미 표준인 ATSC 방식도 이동성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DTV 표준인 DVB-T나 ATSC는 초기에는 고정형의 지상파방송을 고화질의 디지털영상으로 전송하기 위한 기술로만 개발됐습니다. 그런데 압축 및 전송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추가되고 이동성도 보완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해외의 차세대 DTV 기술 진보에 대해 국내 지상파방송사뿐 아니라 정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DTV 표준을 유럽식(DVB-T)으로 할 것이냐 미국식(ATSC)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몇 년을 논쟁하다, 결국 2004년에 ATSC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유럽식을 주장했던 쪽에서는 ATSC가 이동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이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의 디지털라디오(DAB)에서 발전한 T-DMB라는 독자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4년이 흐르고 난 2008년 현재 ATSC의 이동성에 대해 문제를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ATSC 진영이 차세대 표준으로 발표한 ATSC 2.0에는 이동성을 보장하는 ATSC-M/H(Mobile/Handheld) 기능을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기존 ATSC 1.0에서 진보한 ATSC 2.0은 디지털지상파 방송에서 주문형 비디오 등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ATSC-NRT(Non-Real-Time)와 이동성을 지원하는 ATSC-M/H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ATSC 진영은 지난 9월 ATSC의 차기 규격에 고화질 영상 압축 기술인 H.264를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ATSC-M/H의 특징은 기존 ATSC 전송 방식에 이동수신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보완한 기술로 기존 본방송 신호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다양한 비트레이트의 모바일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ATSC-M/H의 또 다른 장점은 모바일용 엔코더를 추가하고 먹스(Mux) 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투자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TSC는 2009년 1분기에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시험 방송을 실시한 후 2009년내 ATSC-M/H 표준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ATSC-M/H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 DTV인터랙티브 김태호 사장은 "수익 증대를 위해 2009년 일부 주요 도시에서 상용 론칭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초기 ATSC-M/H 랩탑용 단말 수요를 약 550만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휴대폰 겸용 단말기의 경우 연 1억5000만대 수요가 예상됩니다. 또 차량용 단말기 부분에서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의 DTV 표준인 DVB-T는 많은 국가에서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미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DVB-T 역시 기존 방송 서비스 이외에도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DVB-T2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DVB-T2는 위성방송(DVB-S2)과 동일한 에러정정기술(LDPC/BCH))을 채택하고 있으며 변조방식으로 256QAM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이동성을 강화했습니다.
DVB-T2는 2006년 2월부터 검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7년 2월에 채택한 상용화 요구서에 따르면 DVB-T2는 기존의 안테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고정형, 혹은 이동형 수신기를 지원하고 기존 DVB-T 대비 최소 30% 이상 용량(Capacity)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일주파수망(SFN) 기능도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세계 40개 회사 70여명이 참석하는 기술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여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6월 DVB는 BBC, 노키아, 삼성 등 6개사가 참가해 작성한 규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현재 유럽 표준 기구인 ETSI가 최종 DVB-T2 규격을 작성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초기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영국의 BBC, 이탈리아의 라이(RAI),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테라콤(Teracom) 등의 회사가 1차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국 BBC는 2009년 11월 DVB-T2 상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DVB-T2가 상용화될 경우 유럽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T-DMB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DVB-T2가 이동성을 강화했다고는 하나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차량용으로만 한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휴대폰 겸용 단말기에서는 여전히 T-DMB가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ATSCㆍDVB-T 차세대 규격서 모바일 대폭 강화 양방향 서비스ㆍH.264 등 무장… 내년 상용화 원년
한때 우리나라의 지상파DMB(T-DMB)와 각축을 벌였던 유럽의 모바일방송 표준 DVB-H에 대한 기대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DVB-T의 약진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DVB-T의 차기 버전인 DVB-T2에 이동성이 강화되면서 DVB-H가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디지털지상파방송(DTV) 표준 채택 당시 논쟁거리였던 북미 표준인 ATSC 방식도 이동성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DTV 표준인 DVB-T나 ATSC는 초기에는 고정형의 지상파방송을 고화질의 디지털영상으로 전송하기 위한 기술로만 개발됐습니다. 그런데 압축 및 전송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추가되고 이동성도 보완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해외의 차세대 DTV 기술 진보에 대해 국내 지상파방송사뿐 아니라 정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DTV 표준을 유럽식(DVB-T)으로 할 것이냐 미국식(ATSC)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몇 년을 논쟁하다, 결국 2004년에 ATSC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유럽식을 주장했던 쪽에서는 ATSC가 이동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이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의 디지털라디오(DAB)에서 발전한 T-DMB라는 독자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4년이 흐르고 난 2008년 현재 ATSC의 이동성에 대해 문제를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ATSC 진영이 차세대 표준으로 발표한 ATSC 2.0에는 이동성을 보장하는 ATSC-M/H(Mobile/Handheld) 기능을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기존 ATSC 1.0에서 진보한 ATSC 2.0은 디지털지상파 방송에서 주문형 비디오 등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ATSC-NRT(Non-Real-Time)와 이동성을 지원하는 ATSC-M/H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ATSC 진영은 지난 9월 ATSC의 차기 규격에 고화질 영상 압축 기술인 H.264를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ATSC-M/H의 특징은 기존 ATSC 전송 방식에 이동수신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보완한 기술로 기존 본방송 신호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다양한 비트레이트의 모바일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ATSC-M/H의 또 다른 장점은 모바일용 엔코더를 추가하고 먹스(Mux) 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투자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TSC는 2009년 1분기에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시험 방송을 실시한 후 2009년내 ATSC-M/H 표준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ATSC-M/H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 DTV인터랙티브 김태호 사장은 "수익 증대를 위해 2009년 일부 주요 도시에서 상용 론칭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초기 ATSC-M/H 랩탑용 단말 수요를 약 550만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휴대폰 겸용 단말기의 경우 연 1억5000만대 수요가 예상됩니다. 또 차량용 단말기 부분에서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의 DTV 표준인 DVB-T는 많은 국가에서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미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DVB-T 역시 기존 방송 서비스 이외에도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DVB-T2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DVB-T2는 위성방송(DVB-S2)과 동일한 에러정정기술(LDPC/BCH))을 채택하고 있으며 변조방식으로 256QAM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이동성을 강화했습니다.
DVB-T2는 2006년 2월부터 검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7년 2월에 채택한 상용화 요구서에 따르면 DVB-T2는 기존의 안테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고정형, 혹은 이동형 수신기를 지원하고 기존 DVB-T 대비 최소 30% 이상 용량(Capacity)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일주파수망(SFN) 기능도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세계 40개 회사 70여명이 참석하는 기술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여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6월 DVB는 BBC, 노키아, 삼성 등 6개사가 참가해 작성한 규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현재 유럽 표준 기구인 ETSI가 최종 DVB-T2 규격을 작성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초기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영국의 BBC, 이탈리아의 라이(RAI),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테라콤(Teracom) 등의 회사가 1차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국 BBC는 2009년 11월 DVB-T2 상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DVB-T2가 상용화될 경우 유럽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T-DMB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DVB-T2가 이동성을 강화했다고는 하나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차량용으로만 한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휴대폰 겸용 단말기에서는 여전히 T-DMB가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