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뉴 300C 디젤` 중형차급 연비 구현
"미국차들이 바뀌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가들 사이에서 국내 출시되는 미국차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차는 `기름 많이 먹고, 고장이 잘 나는 차'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국산 동급차와 경쟁해도 될 만큼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이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연비와 출력을 개선한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의 대형 승용차 `뉴 300C 디젤'은 이같은 변신을 대표하는 모델로,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모델이다. 뉴 300C 디젤은 대형 세단의 넉넉한 내부공간에 세련된 전후면 디자인, 개선된 출력과 연비 등 많은 장점을 갖췄다.
뉴 300C 디젤은 피아트와 공동 개발한 3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39마력/4000rpm과 동급 최고의 토크 56㎏ㆍm/2800rpm를 발휘한다. 연비도 리터당 13.8㎞(고속도로주행 18.6㎞/ℓ, 도심주행 11.4㎞/ℓ)를 구현해 국내 중형 승용차 수준 유지비면 충분하다. 특히 고속주행시 실연비는 리터당 20㎞에 달해 장거리 고속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종이다.
디젤이지만 6기통 엔진과 이중차폐 유리의 탑재는 진동과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다.
신차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첨단 사양들이 적용됐다. 중앙 계기반, 클래식 아날로그 시계 등 곳곳에 적용된 사파이어 LED는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고, 나파 프리미엄 가죽 시트와 우드 그레인이 적용됐다. 내부 공간은 국내 대형 승용차인 체어맨이나 에쿠스 정도로 넓다.
8.4인치 LCD를 적용한 대형 내비게이션은 차량 정보와 지상파DMB 수신, 후방카메라 기능에서도 편리하다. MP3, DVD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도 제공한다.
동급 프리미엄 세단 중 유일하게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를 탑재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으며, 트렁크 경우 골프백 5개가 들어갈 만큼 넓다. 분할 접이식 뒷좌석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로 적재공간을 확보해 작은 가구나 26인치 자전거 등을 한번에 적재할 수도 있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크라이슬러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고, 신차에 적용된 신기능 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높아져 가는 신차 가격을 볼 때 300C 디젤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 가격은 58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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