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IS250, 오는 26일 출시…'바라보기 멋진 차' 콘셉트 구현
렉서스 브랜드가 야심작 제3세대 `뉴 제너레이션 IS`를 오는 26일 국내에 선보인다. 토요타가 야심작으로 자신 있게 내세운 이 모델은 이전 2세대의 단점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면서도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비교를 자처한 뉴 제너레이션 IS는 성능과 가격 등 다양한 면에서 호각이거나 우세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질주와 비즈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운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이전 세대에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 중 하나는 `좁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번에 선보인 신형 IS250은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 85mm, 전폭 10mm, 휠베이스 70mm를 늘렸다. 늘어난 휠베이스 중 50mm는 뒷좌석 공간으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트렁크 용량을 키우는 데 배분됐다.
그 결과 180cm 신장의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앉자 엉덩이가 뒤로 쑥 들어가면서 한결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아울러 운전석 높이도 낮춰 이전보다 한결 편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화려함은 없었지만 조작이 간편했고 와인색 시트는 스타일을 더했다.
외관은 `바라보기 멋진 차`라는 콘셉트에 걸맞았다. 3세대 GS라인업부터 이어진 역 사다리꼴 스핀들 그릴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했으며, LED 주간 주행등과 분리시켜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주행 성능은 경쟁 브랜드인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와 직접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V6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된 이 차는 일단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5.5㎏ㆍm로 수치상 성능은 이전 세대와 비슷하다.
하지만 연비는 리터 당 10.2km로 이전 세대보다 나아졌다. 이 차는 새로운 조인트 패널 접착공법과 레이저 용접 부위의 확대, 스팟 용접의 추가 등으로 차체의 강성을 높이면서도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개선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중 선택해 다양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경쟁차와의 성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을 조성한 서킷에서 IS250 스포츠와 BMW 320d, 벤츠 C200을 비교 시승해 봤다. 디젤과 가솔린의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비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정숙성은 IS250이 우위였고 순간 가속력은 3개 모델 모두 비슷했다. 오르막에서의 힘에서는 IS250이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감은 있었지만 힘이 달린다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코너링 역시 호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3가지 주행모드 역시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에코 모드로 운전할 때는 핸들과 가속페달이 다소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한결 가벼워졌다. 도로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가격은 슈프림 4,790만원, 이그제큐티브 5,530만원, F스포츠 5,330만원으로 경쟁 모델과 비슷하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디젤과 가솔린, 연비, 디자인 등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박정일기자 comja77@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