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소음 개선 정숙성 뛰어나... 빗길서 4륜구동 전환 안정성 높혀
쌍용자동차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란도C'가 더 정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지난달 출시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코란도C'는 이미 검증된 성능에 획기적으로 개선된 진동소음과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보탰다.
코란도C는 연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9991대 판매됐으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만6685대를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쌍용자동차의 주력 모델이다.
그 때문인지 이번 차에는 동급 사양에서 찾기 힘든 옵션이 대거 장착됐다.
우선 외관에서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아래 폭을 좁혀 더 날렵해졌으며, 전조등 역시 LED 포지셔닝 램프 안쪽으로 렌즈가 추가돼 화려함을 더했다.
후면에서는 후미등에 면발광 방식 LED를 더했으며, 코란도C의 이니셜을 형상화 한 C자형 라이트가이드가 적용돼 고유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휠 역시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으로 다듬은 18인치 휠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실내 공간에서는 고급 세단에서나 주로 보이는 무광 우드 그레인이 눈에 띄었으며, 붉은색 가죽시트 패키지로 젊은 감각을 충족시켜줬다.
하지만 무엇보다 쌍용차가 이번 모델에서 중점을 둔 것은 정숙성이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진동소음(NVH)을 대폭 개선에 고속 주행 중에도 대화에 무리가 없다고 했다.
사실 과거 쌍용차의 모델은 힘은 좋은 대신 소음이 강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나, 지난해 출시된 코란도스포츠 모델부터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모델에서 그 결실을 맺은 모습이다.
시승한 모델에는 회사 고유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일반 도로에서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반대로 눈길과 빗길 등 열악한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전환돼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에는 e-XDi200 엔진(A/T)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최대 출력 181ps/4000rpm, 최대 토크 36.7kgㆍm/2000~3000rp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저속에서 가속력을 한층 강화시킨 모습이다.
아울러 연비는 복합기준 리터 당 11.6km다.
수동 2륜구동의 경우 복합연비 17.2km의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스포츠모드 기능이 장착돼 운전의 재미도 더했다.
가격은 트림 별로 △CVS(City Voyager Special) 2071만~2226만원 △CVT(City Voyager limiTed) 2380만~2572만원 △CVX(City Voyager eXecutive) 2722만~2872만원(각각 고급형~최고급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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