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식 4륜구동시스템 조정안정성 높여
렉서스의 첫번째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인 'NX300h'는 '프리미엄 스포츠 어번 기어(Premium Sports Urban Gear)'라는 정체성을 부여받고 태어난 차량이다.
개발단계에서부터 가지고자 했던 성격이 분명했던 만큼 표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인테리어를 콤팩트 SUV에선 찾아볼 수 없는 수준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해 렉서스 브랜드 자체의 '프리미엄'을 잃지 않았다. 아울러 오프로드도 거뜬한 가변식 4륜구동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에선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세련된' 외관 스타일링을 통해 도심 속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량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전면부는 한층 역동적으로 진화했다. 렉서스 브랜드 고유의 '스핀들 그릴(모래시계 형태에 그물망 무늬를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옆으로 3개의 눈동자가 돋보이는 '3렌즈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측면 캐릭터라인을 따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이어지는 부분에는 입체적인 선을 강조함으로써 가만히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느낌을 풍긴다.
실내에서는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편의사양이 돋보인다. 터치패드식 차세대 리모트 컨트롤러는 편안한 내비게이션 작동을 돕고, 콘솔박스 내 케이블 없이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거치대와 콘솔박스 뚜껑의 뒷면에 감춰진 화장 거울 등은 운전자를 배려한 섬세함이 엿보인다.
전 모델에는 가변식 4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기본 장착됐다. E-four는 차의 주행상태(평지, 눈길, 빙판길, 코너링 등)에 맞춰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 뛰어난 조종 안정성을 실현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또 렉서스 최초로 차의 흔들림을 감지, 노면상태에 따른 구동용 모터의 토크를 세밀히 제어해 차체의 요동을 억제하는 스프링 하중 감쇄 제어시스템도 적용됐다.
전자식무단변속기 'e-CVT'를 장착하고 2.5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199마력, 최대토크 21㎏·m의 힘을 낸다. 제원상 표시된 복합 기준 공인연비는 12.6㎞/ℓ지만 실연비는 18~23㎞/ℓ 수준으로 나온다.
NX300h의 판매가격은 5680만~6380만원이다. 경쟁모델로 꼽은 아우디Q5, BMW X3의 가격대가 6000만~8000만원대임을 감안 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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