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국한 EBS 다채널방송(MMS)의 케이블TV 재송신을 놓고 지상파 방송사를 대표하는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갈등을 겪고 있다.
한국방송협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EBS 다채널방송을 가입자들이 시청할 수 없도록 재송신을 임의로 중단한 케이블 업계의 부당행위를 규탄한다"며 "재송신 중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BS 다채널방송은 기존 주파수 대역을 분할해 2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EBS는 기존 10-1에서 방송 중인 EBS에 이어 10-2 채널에서 EBS2 방송을 시작했다. EBS2 채널은 초중고 교육콘텐츠와 영어학습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지난달 케이블TV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기술적 오류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아날로그 케이블에서 EBS 다채널 방송을 재송신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방송협회는 "이미 수차례 실험방송을 통해 다채널방송의 기술검증을 완료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안정적으로 방송 중"이라며 "케이블업계의 인위적 차단조치로 EBS 다채널을 시청할 수 없는 가구는 무려 400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TV협회는 "EBS2는 의무재송신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TV가 시청자에게 송출할 의무도, 임의로 송출할 수 있는 권리도 없다"며 "그동안 EBS에서 재송신 요청이나 합의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임의로 전송했을 때 재송신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일부 구형 디지털TV의 경우 화면 멈춤, 오디오 장애가 발생하는 등 기술 장애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라 자칫 시청자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충분한 기술검증과 재송신 정책 관련 사업자간 합의 하에 원만한 전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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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EBS 다채널방송을 가입자들이 시청할 수 없도록 재송신을 임의로 중단한 케이블 업계의 부당행위를 규탄한다"며 "재송신 중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BS 다채널방송은 기존 주파수 대역을 분할해 2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EBS는 기존 10-1에서 방송 중인 EBS에 이어 10-2 채널에서 EBS2 방송을 시작했다. EBS2 채널은 초중고 교육콘텐츠와 영어학습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지난달 케이블TV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기술적 오류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아날로그 케이블에서 EBS 다채널 방송을 재송신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방송협회는 "이미 수차례 실험방송을 통해 다채널방송의 기술검증을 완료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안정적으로 방송 중"이라며 "케이블업계의 인위적 차단조치로 EBS 다채널을 시청할 수 없는 가구는 무려 400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TV협회는 "EBS2는 의무재송신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TV가 시청자에게 송출할 의무도, 임의로 송출할 수 있는 권리도 없다"며 "그동안 EBS에서 재송신 요청이나 합의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임의로 전송했을 때 재송신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일부 구형 디지털TV의 경우 화면 멈춤, 오디오 장애가 발생하는 등 기술 장애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라 자칫 시청자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충분한 기술검증과 재송신 정책 관련 사업자간 합의 하에 원만한 전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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