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GM 쉐보레 익스프레스 공식수입원 오토젠은 2016년형 익스플로러 밴을 올해 안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익스플로러 밴은 GM이 내놓은 쉐보레의 밴 익스프레스를 미국 자동차 개조회사 익스플로러 밴 컴퍼니가 내·외장을 고쳐 판매하는 모델이다. 국내엔 GM 특수차량 수출회사 IFS가 수입한다. 기존에는 개조업체 중 스타크래프트가 유명했으나 2006년을 전후해 단종했고, 그 자리를 익스플로러 밴이 대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판매 목표량은 2015년형을 포함해 올해 총 150대를 잡았다. 기존 연간 판매량인 평균 300대에 못 미치는 목표치이지만, 최근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이던 법인 리스가 50% 수준으로 줄고, 일시불 등 개인 구매가 늘고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한범 익스플로러 밴 코리아 차량사업본부장은 "특히 국내 업체의 MVP 모델 인기가 늘어나는 것이 (원동력이 돼)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아차 카니발은 지난해 5월 선보인 이후 매월 5000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급 밴으로 특화한 하이리무진 모델의 경우 올해 4월까지 1246대를 판매했고, 출고 대기만 2000대 가까이 이를 정도로 인기다.
인테리어와 가격대 모두 국내에서 시판 중인 익스플로러 밴이나 벤츠 스프린터와 유사하다. 이 고급 밴들은 모두 제조사에서 반제품을 제공하고 특정 제조업체에서 내·외관 개조를 거친 뒤 판매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업계에서는 쏠라티 리무진의 등장이 국내 고급 밴 시장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쏠라티를 국내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CKD 방식으로 수출해 터키 상용차 제조사인 카르산이 조립해 유럽 각국으로 내보낸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00여억원, 카르산이 600억원을 투입해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쏠라티가 속한 세미보닛 차종은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약 90만대 규모가 판매되고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