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국내 선봬
핸들 잡지않고도 시속120㎞ 주행 목표
미국, 무인차 실험도시 건설 추진 주목
이동수단의 최종 단계로 많은 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말한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해 목표지점까지 운행할 수 있는 무인자동차를 말한다.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자유롭게 손을 떼고 책을 보면서 운전을 하고, 자동차는 스스로 내비게이션을 인지하고 길을 찾아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과 무사고 운전을 향한 진보를 추진하기 위해 주행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벤츠가 직접 선보인 자율주행의 현주소는 우리의 예상보다 한걸음 진일보한 상태였다. 지금도 벤츠 모델들은 자동 제동 장치와 같은 기술을 통해 도로의 여러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고 그 상황에 알맞은 대처를 할 수 있었다.
현재 C-클래스에서 S-클래스까지 벤츠의 다양한 모델은 교통 체증이 있을 때 앞차를 뒤따라 갈 수 있게 하는 조향 어시스트와 스톱&고 파일럿이 포함된 디스트로닉 플러스 기능을 갖춰 지금도 공로에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파크트로닉을 갖춘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는 능동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 제어 장치를 갖춰 평행 주차와 후진 주차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
벤츠의 인텔리전트 알고리즘은 넓은 시야를 통해 앞서가거나 길을 건너거나 혹은 앞, 뒤에서 접근하는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탐지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기술은 보행자, 동물, 도로 표지판 및 다양한 교통 신호를 인식한다. 차량의 탑승자를 위한 전방위적 보호뿐 아니라 모든 도로 사용자들의 안전을 높이는 목적이 있다.이 기술은 아울러 모든 환경적 요인을 발견하고 분석하는데, 이는 모든 자동차의 자율 기능을 위한 핵심적 요구사항이다. 이것은 고해상도 디지털 맵을 통한 더욱 구체적인 루트 정보와 다른 도로 사용자들과의 자동 커뮤니케이션과 지점들(차와 차 사이, 차와 인프라스트럭처 사이)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다.
벤츠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이며 무사고 운전에 대한 비전 실현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CES 2015에서 '거실 같은 자동차 공간'을 주제로 공개한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은 벤츠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의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차량에 내장한 센서로 다른 차량이나 사람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스스로 멈추는 것은 물론, 자동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핸들이 전면의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가고 운전석과 조수석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돌아가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낸다. 벤츠는 F105의 일부 자동화 기술을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주행 옵션으로 제공하고,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고도 시속 120㎞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편,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는 2억5000여대로 늘어나고, 자동차용 전자장비 시장 규모는 302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미 전 세계 대부분 완성차 업계가 IT를 융합한 차세대 차량 개발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애플과 구글, 볼보 등은 스마트카 개발에 앞장서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은 이미 자율주행자동차를 완성해 시범 운행 중이고, 미국은 무인차 실험도시를 건설해 오는 2021년까지 완전한 개념의 무인차를 실제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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