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9'를 공개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 M'과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약 2주일 간 간격을 두고 공개된 안드로이드M과 iOS9는 각각 '배터리'와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Siri)'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M은 지난달 28일 첫 공개 당시 약 배 가까이 늘어난 배터리 수명으로 주목을 끌었다. 안드로이드M은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활성하는 기능을 담으면서 배터리 수명을 배로 끌어올렸다. 반면 iOS9는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가 한층 강화됐다. 시리가 인식할 수 있는 명령어가 다양해지고 특정 상황에 맞는 사용 패턴을 기억해 자동으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멀티태스킹은 현재 실행 중인 앱을 중단하지 않고도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이다. 그동안 일부 애플 사용자는 멀티태스킹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 앱을 구매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iOS9부터는 OS 자체에서 이를 지원한다.
앱 사용의 경우 안드로이드M은 '보안', iOS9는 '정보'에 무게를 실었다. 안드로이드M은 앱 권한을 세분화해 사용자가 해당 앱에 일부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A 앱을 이용하기 위해 카메라, 위치 등의 접근 권한을 일괄적으로 허용해야 했다면 카메라만 허용하는 식이 가능해졌다. iOS9는 내장 앱인 지도 앱에 입구와 출구, 주변 음식점 등 정보 제공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결제 서비스도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의 초기 서비스 격인 구글 월렛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를 통해 본격적인 간편결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하는 등 두 서비스가 거의 유사하다. 애플페이는 내달 영국에서 선보이는 등 iOS9를 계기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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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일 간 간격을 두고 공개된 안드로이드M과 iOS9는 각각 '배터리'와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Siri)'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M은 지난달 28일 첫 공개 당시 약 배 가까이 늘어난 배터리 수명으로 주목을 끌었다. 안드로이드M은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활성하는 기능을 담으면서 배터리 수명을 배로 끌어올렸다. 반면 iOS9는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가 한층 강화됐다. 시리가 인식할 수 있는 명령어가 다양해지고 특정 상황에 맞는 사용 패턴을 기억해 자동으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멀티태스킹은 현재 실행 중인 앱을 중단하지 않고도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이다. 그동안 일부 애플 사용자는 멀티태스킹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 앱을 구매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iOS9부터는 OS 자체에서 이를 지원한다.
앱 사용의 경우 안드로이드M은 '보안', iOS9는 '정보'에 무게를 실었다. 안드로이드M은 앱 권한을 세분화해 사용자가 해당 앱에 일부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A 앱을 이용하기 위해 카메라, 위치 등의 접근 권한을 일괄적으로 허용해야 했다면 카메라만 허용하는 식이 가능해졌다. iOS9는 내장 앱인 지도 앱에 입구와 출구, 주변 음식점 등 정보 제공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결제 서비스도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의 초기 서비스 격인 구글 월렛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를 통해 본격적인 간편결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하는 등 두 서비스가 거의 유사하다. 애플페이는 내달 영국에서 선보이는 등 iOS9를 계기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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