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승차감·넉넉한 실내공간 … 7000만원대
최근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서 가장 뜨거운 가수로 부상한 자이언티와 배우 겸 모델 이솜의 열애설이 화제가 된 가운데, 둘의 데이트에 사용된 자이언티의 애마 '아우디 A5 카브리올레'가 누리꾼들로 부터 집중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 여름밤, 뚜껑 열리는 차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개성 넘치는 음악과 패션을 선보이는 두 스타에게 딱 어울렸기 때문이다.
A5 카브리올레는 그란투리스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3도어 스포츠 쿠페다. 차체에 흐르는 유려한 곡선 등 디자인이 아우디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월터 드 실바가 "지금까지 내가 디자인한 차 중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처럼 지붕이 열리는 차를 보면서 '이런 차는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씩은 해봤을 터다. 왠지 모르게 승차감이 떨어질 것도 같고, 실내 공간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또 고성능 스포츠 쿠페라는 핑계를 대고 기름을 땅에 흘릴 것만 같은 불안감도 준다.
그러나 A5 카브리올레는 멋만 갖춘 허울 좋은 차가 아니다. 단언컨대, 출퇴근용으로도 충분히 유용하며 패밀리카로도 전혀 손색없는 조건을 갖췄다.
오픈톱 쿠페답지 않은 실내 공간이 우선 매력적이다. 전장 4626㎜, 전폭 1854㎜, 전고 1372㎜의 A5 카브리올레는 장거리 여행에도 무리가 없는 넓은 실내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A5 카브리올레의 뒷좌석은 '폼'이 아니다. 성인 2명이 충분한 무릎 공간을 확보한 채 앉을 수 있으며, 트렁크도 지붕을 닫았을 때 380ℓ, 지붕을 열었을 때는 320ℓ의 공간을 제공한다.
A5 카브리올레에는 소프트톱이 장착돼 있으며 둥근 지붕처럼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게 차량 위에 드리워져 있다. 소프트톱은 전동 조절식으로 센터 콘솔에 있는 버튼을 통해 열거나 닫을 수 있고, 약 15초 만에 열리고 17초 이내에 닫힌다. 최고 시속 50㎞/h까지는 주행 중에도 탑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스포티한 특성을 가진 쿠페라면 강력하고 효율성이 높은 엔진은 기본적인 조건이다.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에는 가장 앞선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가솔린 직분사 FSI에 터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2.0 TFSI 엔진이 장착돼 최고의 효율성과 힘을 제공한다.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에 장착된 2000㏄ 터보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은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5.7㎏·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가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은 2000년~2005년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 5회 우승의 신화를 일구어낸 엔진으로도 유명하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9.7㎞/ℓ로 연비 효율 측면에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순정 내비게이션을 적용한 MMI 플러스, 블루투스, 컴포트 키 등 최신의 첨단 사양들도 대거 탑재돼 있다. 특히 MMI 플러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독일 본사에서 국내 지형에 맞추어 최적화 한국형 순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가격은 7070만~7180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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