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 코너링 최적
오르막 코스엔 볼보 크로스 컨트리
기아 신형 스포티지 가속 성능 자랑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설악산을 비롯해 강원도는 이미 색동옷으로 갈아입었고 이달 말이면 본격적으로 전국을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단풍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이보다 좋은 휴식은 없다.
특히 가족과 동행하는 일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는 온 가족이 편안히 탑승할 수 있고, 많은 짐을 싣기에도 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올가을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와 이와 걸맞은 신차를 함께 묶어서 소개한다.
첫 번째 추천 코스는 태백에서 백두대간을 휘돌아 영월에서 만항재 방면으로 난 414번 지방국도다. 하늘과 경계에 맞닿은 길로 유명하다. 무려 해발 1340m로, 국내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한다. 만항재 정상에 오르면 함백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과 혜선사를 지나 상동읍 소재지로 가는 두 가지 비포장 드라이브 코스가 기다린다. 그러므로 사륜구동 SUV가 필수다.
지프가 최근 선보인 소형 SUV 올 뉴 레니게이드는 이곳을 달리기에 최적의 차량이다. 차체에는 고장력강을 70%로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고속의 다이내믹한 코너링이나 험로 돌파도 무난한 세계적인 수준의 비틀림 강성과 탁월한 내구성도 갖췄다. 솔라 옐로 등 9종에 이르는 다양한 외부 컬러와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내부 베젤 컬러의 조합은 붉게 물든 단풍 숲 사이에서도 올 뉴 레니게이드를 눈에 띄게 하는 요소다. 동급 최대를 자랑하는 실내 공간 역시 활용성이 높다.
예로부터 '산은 내장이요 절은 백양'이라는 말이 있다. 노령산맥 끝자락에서 오색 창연한 단풍을 뽐내는 곳이 백암산 백양사다. 내장산 단풍이 화려하다면 백양사 단풍은 선명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백양사 들머리인 장성호 북단의 1번 국도는 가을이면 국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오르막과 굽잇길이 많은 이 코스에서 볼보의 V60 크로스 컨트리 만큼 어울리는 친구도 없다. V60 왜건 차량의 바닥 높이를 65㎜ 정도 높이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40도에 이르는 돌밭 언덕길에서도 끄떡없이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으며, 좌우로 흔들림을 잘 잡아주는 서스펜션이 인상적이다. 정제한 고급스러운 인상의 디자인은 주변 단풍의 화려함 속에서 더욱 빛날 요소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은 기본, 쭉 뻗은 도로에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브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춘천 남이섬 부근 북한강변 도로에서 출발해 강촌 부근 북한강변 도로를 지나 청평리 일반국도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북한강 주변의 오색 단풍을 감상하면서, 북한강을 따라 쭉 펼쳐진 길에서부터 구불구불한 길까지 다양한 도로가 이어져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달리는 데 전체 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가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장착해 새로 출시한 'The SUV, 스포티지' 1.7 디젤 모델은 7단 DCT 적용으로 응답성과 가속 성능을 향상, 코스가 계속해서 급변하는 곳에서 안성맞춤이다. 가을 신차답게 스타일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2.0 디젤 전 트림에서 선택 가능했던 최고급 디자인 패키지 '스타일 UP' 패키지를 1.7 디젤 엔진으로까지 확대했고, 또 1.7 모델 전용 컬러 패키지 2종(어반 블루, 액티브 오렌지)을 운영한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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