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 변속·풀체인지 ‘신형 K7’… 2% 아쉬운 몇가지

[ 노재웅 기자 ripbird@ ] | 2016-02-04 18:10
전륜 8단 변속기 변속감 '탁월'
명품오디오 달고 '화려한 컴백'


8단 변속·풀체인지 ‘신형 K7’… 2% 아쉬운 몇가지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7년 만에 국내 최초 전륜 8단 변속기와 크렐 프리미엄 오디오라는 신무기를 장착하고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자신한 디자인은 덤이다.

최상위 트림인 3.3 가솔린 노블레스 스페셜을 통해 외모부터 주행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변화를 준 신형 K7을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은 서울 광장동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강원도 춘천 라데나CC까지 왕복 160㎞ 구간에서 진행했다.

기존 K7의 외관 특징인 '호랑이 코' 그릴을 음각 타입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라디에이터그릴은 얇게 뻗은 일자 라인과 'Z' 형상의 LED 헤드램프와 이어져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후면부는 마찬가지로 최근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와 많이 닮았다. 좌우 리어램프를 일자 크롬 장식으로 연결해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직선미를 강조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벌집 모양의 스티치(수)를 넣은 퀼팅 문양을 적용한 나파가죽을 사용한 시트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흠잡을 데 없는 착좌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광택 없는 가죽소재는 실내 전체의 중후함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각종 버튼도 색상 톤을 떨어뜨려 이질감을 방지하는 동시에 주변 소재와 잘 어울리게 배치했다. 사소하지만 고급차의 실내 감성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형 K7에 새로 탑재한 편의사양으로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크렐'의 12개 스피커와 고성능 외장앰프를 장착한 것이 핵심이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선택품목으로 마련했다. 이 2가지 편의사양은 고급차 특유의 실내 감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을 갖춘 트레이도 활용성이 높다.

배기량 3342㏄의 가솔린 모델답게 주행 시 가속감은 충분했다. 오히려 힘이 남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충분한 가속감을 발휘하는 2.4 모델에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중점을 두고 살펴본 부분은 기아차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였다. 고단으로 변속할수록 변속 시점이 느려지고 미세한 울컥거림이 느껴지지만, 거슬릴만한 수준은 아니다. 기존에 없던 스포츠 모드를 포함한 네 가지 주행모드를 새롭게 갖췄지만, 모드별 주행 느낌의 차이가 뚜렷하지는 않다. 아울러 8단 변속 시스템을 갖추고도 스티어링 휠 레버로 수동 변속이 가능한 패들 시프트를 장착하지 않은 점도 아쉽다.

최근 많은 소비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에 대한 실험은 도로 여건상 다양하게 시행하기 어려웠다. 차가 없는 직선 구간에서 몇 초간 손을 뗀 뒤 브레이크를 밟아봤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차량 쏠림현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시승용 새 차인 데다 제대로 된 실험 조건을 갖추지 못했던 점에서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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