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모델보다 강력한 주행성능
올해 내수 2만6000대 판매 목표
"2020년까지 SUV 풀라인업 구축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도 다양화"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현대자동차가 13일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는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부회장,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를 공식 출시했다. 코나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전략형 모델로,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생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으로 확대해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SUV 시장을 선도할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크레타(중국전략형 모델 ix25 포함 / B세그먼트) △투싼(C세그먼트) △싼타페(D세그먼트) △맥스크루즈(D세그먼트)를 비롯해 앞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부터 싼타페급 이상인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도 기존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터보엔진 등으로 다양화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전기차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도전을 즐기고 합리적 성향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코나는 공격적인 외관과 경쟁모델보다 파워풀한 엔진군을 갖췄다. 낮고 넓은 차체로 탄탄하고 역동적인 외관을 구현했으며 메시(mesh) 형태의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eVGT 엔진을 장착해 경쟁모델과 비교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살리기 위해 4륜 구동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적용했다.
국내는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나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2만6000대, 수출 4만1000대로 잡았다. 가격은 트림별로 1895부터 271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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