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처리 시스템 확인 필수… 차량 인도·반납 등 편리해야
연식 3년 미만 차량 보유 업체 선택
인수 땐 사고 흔적 등 꼼꼼히 점검
사고 발생하면 당황 말고 접수부터
여름 휴가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쾌적한 숙소, 저렴하고 편리한 항공권도 중요하지만, 휴가지에서 발이 되 줄 렌터카를 선택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이동 시 오랜 시간 사용하는 렌터카는 소중한 연인과 가족의 안전은 물론, 여행 분위기를 살려주는 중요한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잘 골라야 합니다.
△어떤 업체를 선택할까=값이 싸다고 현혹되지 말고 즐겁게 떠난 휴가지에서 뜻하지 않은 불편이 없도록 예약이나 차량 인도·반납 등 과정이 편하고, 종합보험이나 환불 규정 등이 잘 마련돼 있는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단기 렌터카는 평소 운전하던 차와 다른 차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낯선 환경과 운전 미숙으로 예상치 못한 차량 고장, 사고 등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사고 시에도 불편함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사고 처리 시스템도 잘 갖춘 업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연식이 3년 미만인 차량을 보유한 렌터카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 휴가철에는 업체별로 회원 가입만 해도 바로 할인을 제공하고, 선결제 할인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별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사전에 대여 정보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본인이 원하는 업체별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관·반납 규정 등 꼼꼼히 체크를=즐거운 여행지에서 렌터카 반납 시 억울한 상황을 당하지 않으려면, 이용 전 렌터카 직원과 함께 차량의 정·측면, 하부, 사이드미러까지 스크래치나 사고 흔적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또 엔진과 타이어 상태 점검은 기본, 와이퍼나 비상등, 블랙박스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연료량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 반납, 이용시간 연장 등 규정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용시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반드시 렌터카 지점에 연락해 사전에 연장 처리를 해야 합니다. 사전 동의나 계약 연장 없이 임의로 연장 이용하게 되면 사고 발생 시 보상이나 보험 면책 등을 받지 못합니다. 또 반납 시 차량 인도 시 주유량보다 적은 양으로 반납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초과 주유 시에는 초과한 양에 대해 비용을 돌려받을 수도 있으니, 대여 시와 반납 시 주유 게이지를 꼭 점검해야 합니다.
△예약금 환불 규정 미리 확인을=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정된 휴가를 못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휴가가 취소돼 기분이 안 좋은데, 렌터카 예약금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과도한 예약금을 요구하는 업체를 피하고, 렌터카 계약 시 대여요금 정산에 관한 규정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고시 제2011-10호)에 의하면 렌터카를 24시간 전에 취소하면 예약금을 전액 돌려주고, 24시간 이내 취소 시 대여 예정요금의 10% 공제 후 예약금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또 중도에 렌터카를 반납해도 남은 기간의 요금 10%를 제한 뒤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금과 차액을 돌려받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사고 땐 당황 말고 접수부터=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뜻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람이 다쳤는지 확인해 필요 시 인명피해접수(119)를 우선 하고, 인명 피해가 없다면 사고 신고(112)만 신고하면 됩니다. 그리고 차량 대여 업체에 사고 접수를 하게 되는데, 렌터카 업체별로 고객센터(1588-1230) 운영시간을 확인해 바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사고 접수 후에는 현장에서 블랙박스 및 증거사진을 확보하고, 이동 주차 등 2차 사고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후 렌터카 업체의 긴급 출동 서비스 직원이 도착하면, 안내에 따라 차량 견인 및 보험 대차 서비스 등을 받으면 됩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렌터카 차량의 손해를 보호해주는 '자차손해면책제도'(CDW)'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이 제도는 고객의 선택사항으로 사고 시 렌터카 차량의 피해에 따른 차량 수리비를 일정금액으로 제한해 줍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도움말=롯데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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