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버세요”욜로족에 딱 맞는 투자법

[ 강은성 기자 esther@ ] | 2017-06-19 18:00
맛집·여행상품 투자에 문화체험까지… "즐기면서 돈도 버세요"
P2P금융 '8퍼센트' 평균 수익률 9~10%로 인기
얼리어답터엔 관심종목 기업 투자 'ETF' 적합
영화·뮤지컬 선호하면 '크라우드 펀딩'이 딱~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버세요”욜로족에 딱 맞는 투자법

크라우드펀딩 한도 최고액 7억원을 모집한 수제자동차 기업 모헤닉 게라지스는 새로운 'Ms 시리즈' 수제자동차를 공개하는 제작 발표회와 전문가의 투자교육 세션,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콘서트로 구성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수제자동차업체 모헤닉 게라지스의 주주총회 모습. 와디즈 제공



# 직장인 이하나씨(29세)는 맛집 매니아입니다. 한번 사는 인생,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살자는 것이 그녀의 모토지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찾아다니고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취미생활인데, 2년전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점에 P2P투자를 시작해 식사권 등의 리워드를 제공 받고 쏠쏠한 이자 수익까지 얻고 있습니다. 그녀는 TV나 뉴스기사에 등장하는 '욜로 라이프 족'이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보상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보람 있지만, 즐거운 현재도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나의 행복을 중시하며, 삶의 가치를 현재의 만족도에 두고 살아가는 태도를 뜻합니다. 2011년 미국의 래퍼 '드레이크'가 발표한 노래 가사에 처음 등장해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알려졌습니다.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를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지난해 9월 옥스포드 사전에 신조어로 등장하면서 세계적인 유행어가 되기도 했지요.

'욜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을 담고 있습니다. 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인 이들은 가족과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살아온 부모 세대와는 다른 방식의 삶을 추구합니다. 한 취업포털이 20~30대 성인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욜로(YOLO)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인 84.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욜로 라이프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60.7%)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어서'(55.4%),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생각인 것 같아서'(30.7%), '열정적인 것 같아서'(23.5%), '도전정신이 있어 보여서'(20.9%) 등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누리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재테크'가 필수입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전적 뒷받침이 되어야겠지요. 특히 자칫 욜로 스타일이 '개미와 베짱이'우화에 나오는 베짱이처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소모적인 삶을 보내는 것에 치중해서도 안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즐기면서도 금융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욜로 라이프 족'에 알맞은 투자법을 소개합니다.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한 '맛있는 투자'=개인과 개인을 대출자와 투자자로 이어주는 P2P 금융은 새로운 서비스 이용에 두려움이 없는 '욜로족'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입니다. IT 기술 혁신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모바일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P2P 금융기업인 8퍼센트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9~10% 내외로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음식점이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하고 금액별로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어 투자 수익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실제 이태원에 위치한 '심야식당'은 P2P금융기업 8퍼센트 에서 고객들의 투자를 받아 문을 연 음식점입니다. 연 수익률 6.4%의 '심야식당' 상품이 8퍼센트 홈페이지에 공개되었을 때 다른 P2P 투자 상품에 비해서 수익률이 높지 않았음에도 반나절 만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야기가 담긴 음식점에 애정을 품고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심야식당 측에서 제공한다고 공지한 리워드 상품인 '스위스 감자전'과 '이태원탕' 메뉴 이용권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습니다. 8퍼센트 측은 안정적인 심사와 더불어 꾸준히 '스페셜 딜'을 통해 유명한 맛집과 태양광 등 이색 투자처에 8퍼센트의 투자상품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이자수익과 더불어 리워드 혜택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수도권 2040세대에 8퍼센트의 투자상품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게 8퍼센트측의 설명입니다.

◇관심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여행을 좋아하는 '프로 여행가'나, 혁신적인 IT 기기를 누구보다 먼저 구매하는 것이 취미인 '얼리어답터'라면 관심 종목 기업을 묶어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추천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만 투자할 수 있어 따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취미생활과 연관지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취미생활을 열심히 할 수록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ETF 중 레저, 여행, IT 기기와 관련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거래량으로 나타나고 있을 정도지요.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삼성 픽테로보틱스 펀드'와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있습니다. '삼성 픽테로보틱스 펀드'는 로봇 관련 테마주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수술용 로봇과 같은 의료, 헬스케어 관련 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화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데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등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화 체험 선호족 이라면 '크라우드 펀딩'=여가시간을 문화생활 하는 것에 올인하는 '욜로족'이라면 문화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추천합니다. 최근 뮤지컬 '캣츠'의 투자상품이 오픈 되어 투자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마감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관투자자를 통해서만 진행되던 영화제작 투자도 자신의 기호에 맞는 영화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을 만큼 일반인에게 많이 오픈 되어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누구나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 장르를 골라 영화에 투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와디즈, 인크 등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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