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KT '기가지니'와 연동
SK매직, SKT와 서비스 협약
신일산업, LGU+플랫폼 활용
하반기 IoT신제품 잇단 출시
스마트폰과 연동된 플랫폼 장점
상용화 가시화… 시장선점 박차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가전업계가 올 하반기 이동통신업체와 연계해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1위인 코웨이는 2015년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IoT를 적용한 스마트 에어케어 시범 사업을 선보인데 이어 올 하반기 KT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기가 지니'와 연동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올 초부터 기술개발은 물론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과 협업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스마트 홈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구글과도 협업을 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쓰는 사용자가 구글 음성인식 기술인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 홈을 통해 음성으로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SK매직도 이르면 이 달 중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SK매직은 IoT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SK텔레콤의 IoT 기술 탑재한 전기레인지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일산업은 LG유플러스의 IoT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해 비데, 선풍기 등의 작동 시간과 전원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온수 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출시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LG전자는 KT와 손잡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세탁기 등 6종과 연동되는 '기가 IoT 홈매니저'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쿠쿠전자도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현재 IoT 전기압력밥솥과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출시했다.
가전업체가 이통업체와 손을 잡는 이유는 통신 업체들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을 갖추고 있고, 요금계산 시스템과 설치 인력 등까지 보유해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통사 간 경쟁과 가전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며 "사물인터넷 가전 상용화가 가시화함에 따라 보안 문제, 각 통신사와 업체 간 사물인터넷 서비스 표준 마련 등의 문제가 빠르게 해결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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