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CJ·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형 유통기업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본사를 옮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CJ그룹,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대거 사옥을 이전한다.
먼저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은 이달 말부터 서울 소공동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사한다. 30일 경영혁신실 일부 팀이 먼저 입주하며, 다음 달 중순까지 경영혁신실 전체와 주요 비즈니스 유닛(BU),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이 이사를 마칠 예정이다. 경영혁신실과 4개 BU는 14∼38층 프라임 오피스 구역 중 17층, 18층, 20층을 사용한다.
앞서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의 계열사는 롯데월드타워로 입주를 마쳤다. 롯데푸드 등 일부 계열사는 잠실로 이전하지 않지만 주요 계열사들이 이전함에 따라 다른 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도 애초 롯데월드타워 내 '프리미어 7'(108∼114층) 중 한 개 층 825㎡(약 250평)를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입주 여부는 불투명하다.
CJ그룹은 남산 본사를 리모델링함에 따라 임시로 사무실을 옮긴다. 남산 본사는 CJ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직후인 1994년부터 사용했으며 기존 18층에서 19층으로 증축 리모델링한다. 이 건물은 국제회의 시설 등을 추가한 스마트 오피스로 지으며, 본사 재이전 시점은 2019년이 될 전망이다. 공사기간에 CJ주식회사는 퇴계로5가 CJ제일제당센터 일부 층을 사용한다. CJ제일제당센터에 있던 CJ푸드빌은 KT&G을지로타워로 이사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사는 오는 8월 충무로 본점에서 반포 센트럴시티 강남점으로 이전한다. 홍보실을 제외한 백화점 전 부문이 이동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지난해 증축을 마쳤으며 센트럴시티에는 올 연말께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사를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내 금강쇼핑센터에서 2019년 삼성동 KT&G 대치타워 근처로 옮긴다. 그룹 측은 대지를 매입해 구체적인 사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CJ그룹,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대거 사옥을 이전한다.
먼저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은 이달 말부터 서울 소공동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사한다. 30일 경영혁신실 일부 팀이 먼저 입주하며, 다음 달 중순까지 경영혁신실 전체와 주요 비즈니스 유닛(BU),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이 이사를 마칠 예정이다. 경영혁신실과 4개 BU는 14∼38층 프라임 오피스 구역 중 17층, 18층, 20층을 사용한다.
앞서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의 계열사는 롯데월드타워로 입주를 마쳤다. 롯데푸드 등 일부 계열사는 잠실로 이전하지 않지만 주요 계열사들이 이전함에 따라 다른 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도 애초 롯데월드타워 내 '프리미어 7'(108∼114층) 중 한 개 층 825㎡(약 250평)를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입주 여부는 불투명하다.
CJ그룹은 남산 본사를 리모델링함에 따라 임시로 사무실을 옮긴다. 남산 본사는 CJ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직후인 1994년부터 사용했으며 기존 18층에서 19층으로 증축 리모델링한다. 이 건물은 국제회의 시설 등을 추가한 스마트 오피스로 지으며, 본사 재이전 시점은 2019년이 될 전망이다. 공사기간에 CJ주식회사는 퇴계로5가 CJ제일제당센터 일부 층을 사용한다. CJ제일제당센터에 있던 CJ푸드빌은 KT&G을지로타워로 이사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사는 오는 8월 충무로 본점에서 반포 센트럴시티 강남점으로 이전한다. 홍보실을 제외한 백화점 전 부문이 이동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지난해 증축을 마쳤으며 센트럴시티에는 올 연말께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사를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내 금강쇼핑센터에서 2019년 삼성동 KT&G 대치타워 근처로 옮긴다. 그룹 측은 대지를 매입해 구체적인 사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