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률 7~8%’은행의 3~4배… P2P 금융투자의 세계

[ 김동욱 기자 east@ ] | 2017-07-17 18:00
모바일에 익숙 … 수익률도 높아
전체 투자자중 비중 80% 육박
전문가 "분산투자로 손실 낮춰"


‘연 수익률 7~8%’은행의 3~4배… P2P 금융투자의 세계



‘연 수익률 7~8%’은행의 3~4배… P2P 금융투자의 세계



‘연 수익률 7~8%’은행의 3~4배… P2P 금융투자의 세계

연합뉴스TV 제공



#.두 달 전 P2P금융사 렌딧에 합류한 류성곤 매니저(33세)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P2P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던 2015년 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P2P에 투자를 했더니 수익이 쏠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P2P를 처음 접한 류 매니저는 시장안착 여부를 살펴보면서 30만원을 실제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후 원금과 이자로 돌려받은 돈을 다시 재투자했다. 저금리 시대에, 지금은 세후 8.8% 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류 매니저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를 살펴보다가 성장성이 큰 것으로 보고 P2P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개인간(P2P) 금융 시장에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세대들이 몰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7일 P2P 금융업체 렌딧에 따르면, P2P 전체 투자자중 20~30대가 7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이상은 20.8%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개인간 금융거래인 P2P 시장에 이처럼 20~30대 젊은층들이 몰리는 이유는, 사용의 편리성과 함께, 제도권 은행 보다 높은 수익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개인들도 P2P 금융을 이용하면, 10만~100만원 안팎의 소액도 앱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일반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1~2%대에 불과한 반면, P2P 투자에 따른 수익률은 이보다 3~4배 높은 연간 7~8%에 달한다.

P2P 시장이 국내에 도입된 지는 불과 2~3년에 불과하지만, 최근 들어 P2P가 편리함 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률까지 기록할 수 있는 신금융서비스로 인식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P2P대출은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 중개회사(P2P업체)에 대출 금액과 사용처를 올리면 개인들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지급받는 형태의 신금융 서비스다. 6월 말 기준 협회에 소속된 5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P2P 누적 대출액은 총 1조1630억원으로 집계됐다. 빠르면 내년경에 3조원대 까지 확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P2P 대출 시장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기존 47개 P2P 회원사의 6월 대출 증가액은 전월 증가액 1200억원에 비해 25% 가량 감소한 900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5월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새로 시행되고 있는 가이드라인에는 P2P 금융사 한 곳당 투자할 수 있는 개인 투자액을 1000만원 으로 제한하고 선대출 영업금지, 투자금 제3자(은행) 예치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P2P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P2P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 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상존한다"며 "리스크를 낮추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도모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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