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인하IST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센터장은 "지난 4월 NASA 랭글리센터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10년, 20년 우리나라 우주 시대를 책임질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유수 연구 기관, 대학과 공동 연구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오는 9월부터 랭글리센터와 연구진 및 대학원생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앞으로 구체적인 연구 성과들이 조금씩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IST는 미 항공우주기술원과 노퍽 대학, 인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 탐사 기초 기술을 확보, 우리만의 연구 특성화를 구축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공동 연구에 국내 대학의 참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미 항공기술원, 노퍽 대학과의 공식 업무 협약을 하는 데 이어 항공우주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또 미 항공기술원과의 교차 멤버십 체결을 통해 국제공동연구와 대학원생 교류, 공동학위 등도 추진한다. 인하IST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술원 회원 대학 교수들이 강의도 할 예정이다.
미 항공기술원은 NASA 랭글리 연구소의 연구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미 항공우주협회(AIAA), 조지아텍, 햄프턴대, 메릴랜드대, 버지니아텍, 버지니아대, 올드 도미니온대, 윌리엄&메리대 등 미국의 9개 유수대학, 국가연구기관 등을 회원으로 하는 컨소시엄 형태를 띠고 있다. 우주 탐사와 시스템 공학, 나노 물질 연구, 비행 시스템 등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노퍽대학은 2005년 인하대와 MOU를 맺고 스마트 센서와 리튬전지, 바이오 나노 센서 등을 연구해오고 있다. 2025년까지 연구진, 대학원생 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또 NASA 랭글리 연구소와 2012년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광학물질, 지속 가능한 소규모 발전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인천시 역시 이번 공동 연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혁철 인천시 항공과 과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로 로켓 발사를 성공한 도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우수 인재를 모두 아우르고 있고 최근 유치에 성공한 인하IST- NASA 국제공동 연구소와 더불어 항공산학융합원 등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우주탐사와 항공기술을 가진 한국형 지역-대학-기관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인하대를 찾은 최상혁 NASA 랭글리센터 수석과학자는 "김재환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개발하고 있는 박막 필름은 이러한 연구 시작을 가져온 시발점이다"며 "향후 우주용 소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재료로 NASA에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협력은 결국 우주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IST는 지난 20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항공우주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미 항공우주기술원 더글라스 오 스탠리(Douglas O Stanley) 원장과 송교동 노퍽대학 교수, 권혁철 인천시 과장, 인하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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