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판매비중 1% 아래로 떨어져...소형 SUV는 판매 급증

[ 김양혁 기자 mj@ ] | 2017-08-04 17:46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승용차 판매 비중이 올해 처음 1%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소형 승용차 판매 차종이 한정적인 데다 큰 차를 선호하는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그 수요가 SUV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 한국지엠 아베오 등 소형차 3개 차종의 판매량은 68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073대보다 43.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 누적 판매량 기준 1.3% 수준이었던 판매 비중도 올해 0.75%로 낮아져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소형차 판매 비중은 매년 감소 추세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17%대 비중을 차지했던 소형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5%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2년 4.2%를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해오다 지난해 1.4%까지 떨어졌다.

소형차 판매 비중 감소 원인으로는 엑센트, 프라이드, 아베오 등 3종에 그치고 있을 만큼 좁은 선택 폭이 지목된다. 다양한 차종을 비교하고 싶은 소비자와 달리 기업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 탓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다 보니 기술 개발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제품 경쟁력도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차에 편의사양 등을 추가하면 가격이 치솟아 한 단계 윗급 차종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다"며 "회사로선 수익을 남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소형 승용차 판매와 달리 소형 SUV 판매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7월 현대차 코나와 스토닉 출시로 올해 처음으로 소형 SUV 시장은 월 1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형 SUV는 4년 전 연간 판매량이 채 1만대도 되지 않았다. 올 들어 7월까지 6만7587대가 팔려나가며, 지난해 10만대 기록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소형차 판매비중 1% 아래로 떨어져...소형 SUV는 판매 급증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스토닉'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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