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고성능 무장’… 7년만에 부활 노리는 디카

[ 김은 기자 silverkim@ ] | 2017-08-13 18:00
상반기 판매 1268만대…11%↑
미러리스 등 프리미엄 모델 성장
초경량·고성능DSLR 인기 효과
"올 신흥국 시장 중심 부활 무드"


‘초경량-고성능 무장’… 7년만에 부활 노리는 디카

2010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올해 7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2010년 1억2146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2013년 6283만대, 2014년 4343만대, 지난해는 2419만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 상반기(1~6월) 디지털카메라 판매 규모는 1268만459대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 증가하는 등 올해 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초경량·고성능의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 카메라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제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렌즈 일체형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이 693만3421대,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생산량은 574만7038대로 나타났다. 렌즈 교환식의 경우 DSLR 카메라는 366만6808대로 387만1926대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2% 감소한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디지털 RF(Range Finder·뷰파인더와 렌즈가 따로 분리된 카메라) 카메라의 경우 208만230대로 126만4767대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보다 64% 이상 증가했다.

그간 스마트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디지털카메라가 올해부터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자, 카메라 제조사들도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용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니콘은 올해 디지털카메라 판매 확대를 위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코리아 대표는 앞서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최근 2~3년 사이 바닥을 찍고 올해 다시 반등 중"이라며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했다.

캐논도 2007년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다 올해 다시 디지털카메라 부활로 실적을 만회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속자동초점(AF) 기술을 초보자용 모델까지 적용하는 등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오는 2020년까지 50조원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야심 찬 계획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수년째 침체했지만,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다시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휴대성을 높인 DSLR이나 즉석 인화 카메라, 액션 캠 등을 출시화는 카메라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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