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개통을 위해 신분증을 촬영, 메일이나 모바일 메신저로 전송했다면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를 포기했다고 봐야 한다. 사실상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협회,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는 9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2017 이통사와 함께하는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이 같은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이동통신 판매점과 휴대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입 시 주의해야 할 개인정보 관리 유형을 포스터 및 리플렛, SNS·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품 이벤트도 병행한다.
휴대전화 가입 시 개인정보를 보다 철저히 보호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가입 신청서 등 가입서류 원본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대리점에서 가입서류 원본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하려는 나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해도 좋다.
이용자 모르게 대리점이 가입신청서 사본을 만들거나 보관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용자의 신분증 사본 등을 요구하거나 보관해서도 안된다.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기재된 (엑셀)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고 컴퓨터 등에 보관하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만약 온라인으로 휴대전화 등을 구매하고 개통한다면 이동통신사 공식 신청페이지에서만 가입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 외 사이트에서 추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이 역시 개인정보 불법 활용을 위한 행위라고 의심받아 마땅하다. 온라인 구매시 흔히 이뤄지는 신분증 사본 등의 전송도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다.
휴대전화를 교체하라며 수시로 걸려오는 '텔레마케팅'의 경우 내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수집 출처를 고지해야 한다. 출처를 고지하지 않는다면 불법적으로 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신고 대상이다. 동의 없는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방통위는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통해 판매점별로 개인정보 관리 수칙을 능동적으로 준수하도록 하고, 이용자에게는 안전한 유통망을 이용하도록 안내하여 이용자와 판매점이 함께 개인정보보호를 실천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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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협회,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는 9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2017 이통사와 함께하는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이 같은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이동통신 판매점과 휴대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입 시 주의해야 할 개인정보 관리 유형을 포스터 및 리플렛, SNS·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품 이벤트도 병행한다.
휴대전화 가입 시 개인정보를 보다 철저히 보호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가입 신청서 등 가입서류 원본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대리점에서 가입서류 원본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하려는 나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해도 좋다.
이용자 모르게 대리점이 가입신청서 사본을 만들거나 보관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용자의 신분증 사본 등을 요구하거나 보관해서도 안된다.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기재된 (엑셀)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고 컴퓨터 등에 보관하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만약 온라인으로 휴대전화 등을 구매하고 개통한다면 이동통신사 공식 신청페이지에서만 가입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 외 사이트에서 추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이 역시 개인정보 불법 활용을 위한 행위라고 의심받아 마땅하다. 온라인 구매시 흔히 이뤄지는 신분증 사본 등의 전송도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다.
휴대전화를 교체하라며 수시로 걸려오는 '텔레마케팅'의 경우 내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수집 출처를 고지해야 한다. 출처를 고지하지 않는다면 불법적으로 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신고 대상이다. 동의 없는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방통위는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통해 판매점별로 개인정보 관리 수칙을 능동적으로 준수하도록 하고, 이용자에게는 안전한 유통망을 이용하도록 안내하여 이용자와 판매점이 함께 개인정보보호를 실천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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