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인텔이 지난달 출시한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올해 안에 삼성전자 노트북 3개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제품군을 기존 i5, i7에 이어 i3도 추가해 PC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원희 인텔코리아 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8세대 프로세스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노트북9 펜을 포함한 3개 모델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 출시하는 데스크톱용 8세대 프로세서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14나노 생산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용이 우선 출시됐다. 이 제품은 쿼드코어가 적용돼 듀얼코어인 7세대 프로세서보다 40% 이상 성능을 향상했다. 이원희 이사는 "4억5000만여명이 사용하고 있는 5년 이상 된 구형 컴퓨터보다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는 최대 2배 이상 성능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내년 상반기 i3 제품으로도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i5·i7과 달리 이 제품에는 듀얼코어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8세대 제품을 내년 상반기 모바일용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모든 제품군이 10나노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미세공정화할수록 제품의 발열이 적고, 생산량도 늘릴 수 있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8세대 프로세서를 145종이 넘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8세대 프로세서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라며 "이는 고객사들이 모든 종류의 형태, 크기를 포함하는 수백 가지의 디자인 제품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