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발길 잡는 백화점 VR 체험공간

[ 박민영 기자 ironlung@ ] | 2017-10-09 18:00
호기심 자극해 쇼핑시간 길어져
롯데백화점 등 잇단 체험관 도입


젊은층 발길 잡는 백화점 VR 체험공간

롯데백화점 미니백화점 엘큐브 서울 홍대점에 위치한 가상현실(VR) 체험공간

백화점 업계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가상현실(VR)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미니백화점 엘큐브 서울 홍대점 3층에 VR 체험관을 선보였다. 이곳은 VR 전문기업인 예쉬컴퍼니가 운영하는 약 40평 규모의 유료 체험관으로 VR로 광물 캐기, 승마놀이, 외나무다리, 놀이기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곳곳에는 각종 VR 헤드셋과 좌석, 관련 설비 등을 비치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엘큐브 부산점에도 VR 체험관을 운영했으며 최근 서울로 매장을 확대했다. 엘큐브가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유통채널이기 때문에 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의 일환으로 VR 체험관을 내세웠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부산본점에 오토바이 체험 매장인 'BMW 모토라드 콘셉트 스토어'를 열고 BMW사가 만든 오토바이 VR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현대백화점도 최근 서울 신촌점에 VR 테마파크인 'VR 셰이크'를 선보였다. 이는 VR 게임 공급사인 와이제이게임즈와 VR 콘텐츠 제작업체인 홍빈네트워크코리아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VR 게임과 관련 기기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 일대에 대학가가 있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신촌점에 우선 VR 체험공간을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도 부산 센텀시티점에 홍빈네트워크코리아의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버추얼 아일랜드 미니'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VR 슈팅게임, 수상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 VR 영화 등을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방문객은 3만명을 넘어섰다.

백화점 업계가 VR 체험공간을 잇따라 도입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체험형 콘텐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가 화두가 됐기 때문에 최근 뜨고 있는 VR 체험공간을 활용하려는 것. 업계는 삼성전자, 소니 등 가전업체 매장을 통해서도 VR 체험 공간 등을 도입하며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를 오는 11월 3호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VR기업 관계자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통채널엔 관련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VR 체험공간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독 신청: 02-3701-5500




DT Main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