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스타트 업, 사회적 책임으로 `업` 하자

[ ] | 2017-10-11 18:00
최규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책임

[발언대] 스타트 업, 사회적 책임으로 `업` 하자

최규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책임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글로벌 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해 고전하는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LA에서는 에어비앤비 영업용 임대사업으로 인한 소음문제나 주택난 탓에 각종 분쟁이 늘고 있다. 이에 LA도시개발위원회는 주택난 가중을 이유로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공유 서비스에 대해, 주택 소유자의 임대 기간을 연중 180일 이내로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유니콘 1위 기업인 우버 역시 공유차량 운전자들의 허술한 신원 조회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범죄사건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런던 교통부가 얼마 전 우버에 영업면허 연장 불허를 통지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배달 앱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부과하는 광고인건비, 배달대행료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는 자영업자들이 생기고, 소비자들은 구매후기 조작이나 허위 과장광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나 국회에서는 규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타트업이 스케일 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문제는 국가를 막론하고 일어나는 공통된 현상인 것이다.

통계청의 2017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562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9135억원)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 683억원으로 35.1%(1조570억원) 증가했다고 한다. ICT 기술과 각종 서비스들의 융합으로 전례 없이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가 많이 생겨나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스타트업들은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문제도 필연적으로 뒤따른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 기존에 없던 사회적 갈등은 힘들게 쌓아올린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는 자칫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스타트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자세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사회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스케일 업하는 스타트업만이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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