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7]‘평생소장’한다던 VOD, 해지하면 허공으로

[ 강은성 기자 esther@ ] | 2017-10-12 22:44
[국감 2017]‘평생소장’한다던 VOD, 해지하면 허공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대출 의원실 제공>

[디지털타임스 강은성기자]유료방송을 시청하면서 영화나 인기 TV 프로그램의 주문형비디오(VOD)를 구매할 때 '평생 소장'한다는 안내를 받는다. 하지만 이 VOD가 해당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면 모두 사라져버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VOD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유료방송 업계의 연간 VOD 매출이 수백억원 규모이고 이 수치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VOD 중 7일, 한 달 등 기한에 제한을 두는 VOD보다 '평생소장 VOD'는 그 가격이 더 비싼데도 많은 소비자들이 평생소장 VOD를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평생 소장할 수 있다던 VOD가 해당 유료방송을 해지할 경우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박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IPTV 3사의 경우 올해 7월까지 총 239억원의 VOD 매출을 올렸다. MSO는 12억원 가량이 VOD 매출이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342억원과 22억원 수준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지건수는 IPTV의 경우 7월 기준으로 75만9663건, MSO는 같은 기간 71만1389건에 달한다. 이용하던 유료방송을 해지한 이용자들은 '평생소장' 할 수 있다던 VOD를 볼 수 없게 되지만 이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박 의원은 "평생소장할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안내해 놓고 해지했다는 이유로 해당 VOD를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게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하며 "해당 유료방송 업체들은 고객이 해지를 하더라도 평생소장 VOD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쿠폰을 발행하거나 해당 영상을 이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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