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인재 양성, 반도체 코리아의 출발점

[ ] | 2017-10-12 18:00
이수연 SK하이닉스 책임

[발언대] 인재 양성, 반도체 코리아의 출발점

이수연 SK하이닉스 책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난 30여 년 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세계 메모리 시장은 연일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대한민국 반도체는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으로 한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는 단일 품목 최초로 수출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2017년 D램 시장은 전년대비 33.2%, 낸드플래시 시장은 30.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세에 맞춰 각 기업은 사상 최대 인원을 채용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은 전년 대비 2~3배 늘어난 사상 최대 인원을 채용 중이다. 청년 실업률이 10%에 가까운 한국 사회에서 희망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정작 채용을 앞둔 기업은 이공계 인재가 부족해 고민이 깊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분야 기술인력은 9만 492명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2015년 서울대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석·박사 졸업자는 42명으로 2005년의 106명에 비해 40% 수준에 불과했다. 또 법학,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생 전공을 분석한 결과 매년 1500명의 이공계 학생이 전공을 버리고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했다고 한다. 반도체 관련 전공자가 부족한 이유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사물인터넷, 로봇, 스마트카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반도체 없이는 이루기 어려운 꿈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현재를 '반도체 산업 최대 호황'이라고 말하지만, 가능성을 놓고 보자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축적된 기술력과 패기로 이룩한 지금의 '반도체 강국, 코리아'의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능성으로 무장한 더 많은 인재가 반도체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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