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폭주 최장 10일 기다려야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무선청소기 구매 주문이 밀려 최장 10일까지 대기 시간이 걸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출시했다. 이후 2주 만에 1만대 꼴로 불티나게 팔리며 제품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이슨과 삼성전자도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LG전자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출시 8주 만에 국내 판매량 4만대를 돌파했다. 대만에선 출시 후 석 달 동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증가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LG전자는 최근 250W의 흡입력을 갖춘 코드제로 T9 신제품까지 선보였다.
LG전자는 이처럼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사실상 지난 7월 이후부터 주말까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국내외 주문 폭주로 제때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현재 무선청소기 전량을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무선청소기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유선 청소기에 비해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으로 무선청소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강화된 흡입력과 사용 편의성이 높아 구매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1인 가구 증가,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무선청소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LG전자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A9에 이어 T9도 선보였으며, 연내에 '로봇청소기 R9' 신제품까지 잇따라 출시, 무선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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