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4.77% 상승에 그쳤던 속초 아파트값은 도로개통이 다가오자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2015년 12.15%, 2016년 7.72%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로 속초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시간이 단축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개발호재가 줄을 잇고 있어 속초 주택시장이 '핫(HOT)'하다. 오는 2024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 간 1시간 15분이면 도달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속초는 수도권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 들게 돼 서울 등 수도권과 연계된 사업추진,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속초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는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분양을 앞둔 단지 역시 개발에 따른 호재가 기대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교통 호재뿐 아니라 지난 9월 21일 속초항에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되며 크루즈 산업의 중심으로도 발돋움하는 중이다. 향후 크루즈 산업이 지역경제의 핵심 주력산업역할을 하게 되면서 속초항이 환동해권의 대표적인 크루즈 메카로 성장하고, 해양실크로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속초 국제 크루즈 터미널은 향후 더 큰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도록 공사가 추진 될 예정이다"며 "국제공항 수준의 면세점 등 편의시설도 갖춰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속초 아파트 매매값은 이미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2014년 9월~2017년 9월) 동안 24.86%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18.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며 2018년 입주를 앞둔 '속초아이파크' 전용면적 105㎡는 올 6월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오른 4억7306만원에 거래됐다.
속초의 청약시장도 치열하다. 현재 분양 단지마다 '완판(완전판매)'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3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1순위 평균 28.84대 1로 마감됐다. 작년에는 9월 '속초 KCC스위첸'이 7.41대 1을, 10월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3.60대 1로 각각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며 단기간에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속초 아파트는 개발호재가 다양한데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의 여지도 충분하다. 실제로 동서고속도로 개통 후 주말 간 수도권에서 속초를 찾는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세컨드 하우스를 목적으로 속초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수도권 투자자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속초 아파트가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으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오는 11월 속초 내 첫 자이 아파트 '속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41㎡PH 총 874가구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79가구 ▲62㎡ 15가구 ▲74㎡ 273가구 ▲82㎡T 26가구 ▲84㎡ 475가구 ▲129㎡PH 3가구 ▲141㎡PH 3가구 등이다. 99% 이상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이며, 중대형인 129㎡PH와 141㎡PH는 최상층에 전망 좋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저층에 들어서는 82㎡T는 속초에서 최초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로 설계돼 눈길을 끈다.
속초 개발에 따른 수혜단지로 급부상 중인 속초자이는 속초에서 교통, 주거환경 등 우수한 인프라가 우수한 조양동에 자리한다. 속초시 조양동은 최근 3년간 속초 신규 아파트 절반 이상이 공급될 정도로 높은 주거 선호도를 보이며, 미분양 가구수도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
단지 가까이에는 속초시 정보스포츠센터(시립도서관), 이마트, 메가박스,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또 청초호 유원지 인근에 자리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청대초, 청봉초, 설악고교와 학원 등 교육여건이 잘 갖춰진 것도 강점이다.
더불어 강원국제관광 엑스포기념관, 엑스포타워, 청초호 호수공원, 청대산 등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 불리며, 속초자이 일부 가구에서는 청초호, 동해, 설악산 조망도 가능해 호평받고 있다.
GS건설은 속초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외관 및 조경시설 등에 심혈을 기울여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 내부 역시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으로 특화설계를 도입해 가족구성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속초에서 최초로 단지 내 사우나가 도입된다. 더불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및 퍼팅룸, 도서관, 맘스스테이션, 북카페(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승강기 동작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해 관리비를 감소 할 수 있도록 전력 회생형 승강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조명 및 난방제어 등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분양관계자는 "속초 첫 자이 아파트에 지역 내 수요는 물론 미래가치를 눈여겨본 수도권 투자자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우수한 입지를 선점한 자이 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설계가 어우러진 속초자이로써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일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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