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이 회장이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방문해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행복공장 성공 입히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사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근무 조와 비번 직원을 제외한 350여명의 구미공장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성공 퍼즐 맞추기, 협력업체 상생기금 전달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노동조합사무실도 찾아 노조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공장 내 시설 도색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작업을 마친 이 회장은 9년 전 페인트칠을 할 때를 언급하며 "그간 함께 땀 흘린 임직원들 덕분에 이제는 구미공장이 노사화합의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은 과거 극심한 노사 대립을 겪었다. 노사는 꾸준히 간격을 좁혀간 끝에 2007년 코오롱 창립 50주년을 맞아 무파업을 선언하며 손을 잡았다. 이어 이 회장은 '행복공장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공장 외벽 도색작업 등을 함께 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구미공장은 지금까지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노사 상생과 관련해 2014년 은탑산업훈장, 2016년 국무총리표창 등도 받았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노와 사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아 서로 발을 잘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이 노사상생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