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서 '제16차 한-베트남 경제공동위원회' 개최
한국과 베트남이 앞으로 농업, 환경·의약·과학기술·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측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베트남 측 응웬 테 프엉 기획투자부 차관 등 양국 대표단은 24 서울에서 '제16차 한-베트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교역·투자·인프라·금융·개발 등 전반에 걸친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베트남 경제공동위'는 1993년 체결한 '한-베트남 간 경제 및 기술협정'에 따라 양국간 경제 분야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다. 제16차 회위에서는 지난 7월 G20정상회의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양국 경제협력 분야의 주요사안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무역, 투자 상호 확대, 제조·금융·인프라 등 산업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국 측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활성화에 필요한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 △한-베 인큐베이터파크 입주 기업에 세제혜택 △한국금융사의 원활한 베트남 진출 지원, 보증보험 담보 인정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수익 산정시 태환 비율 상향 등 협조 사항을 전달하고, 베트남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측 프엉 차관은 한국기업의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한국이 베트남 내 1위 투자국인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 측의 요청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한국 측에 △열대과일 등 베트남 농축산물 수입 확대 △농축산물 수입허용절차 간소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소재·부품 현지화 비율 확대 등 베트남 현지 기업의 글로벌 벨류체인 참여 지원 등을 요구했다.
양국 대표단은 앞으로 다방면에서 개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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