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9의 6년 유효성 데이터 및 가다실 12년 추적 연구 조사 결과 발표
한국MSD는 9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하 HPV 백신) '가다실9'의 효능이 접종 이후 6년 동안 지속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생식기감염및종양학회(EUROGIN 2017)에서 발표됐다.
MSD는 가다실9의 3상 임상이 종료된 이후부터 10년 동안의 장기 예방효과를 추적·관찰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가다실9의 자궁경부전암, 자궁경부, 질 및 외음부 질환과 지속 감염 등에서 예방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다실9은 가다실과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였으며, 9가지 HPV 유전형에 대한 항체 반응은 백신 접종 이후 5년 간 지속됐다.
기존 가다실에 포함된 4가지 HPV 유전형(HPV 6, 11, 16, 18형)과 관련된 지속 감염, 질병, 세포학적 이상 및 시술의 발생률도 가다실9와 가다실을 투여 받은 환자 사이에서 각각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엘마 요우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다실9이 특정 HPV와 관련된 암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있어 효능이 6년까지 지속됨을 보여준다"며, "지난 11년간 HPV 백신 연구 분야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HPV 관련 암과 질환은 여전히 중요한 공공보건 이슈이므로 백신 접종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학회에서는 가다실의 장기 효과를 입증한 12년 추적 연구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 결과 가다실의 HPV 16, 18형과 관련 질환의 예방 효과는 10년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에서 가다실 임상연구에 참가한 여성 중 2084명을 추적 조사했다.
한편, 가다실9은 4가 HPV 백신 '가다실'에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HPV 31, 33, 45, 52, 58형)를 추가한 9가 HPV 백신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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