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육성전략 발표 계획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19대 미래성장동력'과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재검토해 연속성을 유지한 성장동력 정책을 추진한다.
24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혁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뭘 키울까' 테크스포스(TF)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그동안 정부의 성장동력 정책에 대한 개선 사항과 4차 산업혁명 등을 고려한 성장동력 분야 선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뭘 키울까'는 지난 8월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기존 19대 미래성장동력과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등 성장동력 사업 재검토 및 유형화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한 TF로, 이번이 다섯 번째 회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TF에서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10월말까지 '혁신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12월까지 세부 육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산업·기술 정책'과 방연호 과기정통부 성장동력기획과장의 '뭘키울까 TF 중간보고' 발표 후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장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기존의 가격경쟁에서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장수요를 바탕으로 한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동력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선 그동안 정부가 무엇을 키워왔고 앞으로 성장동력으로 뭘 키울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그동안 정부는 1992년 '선도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차세대성장동력', 2009년 '신성장동력', 2014년 '미래성장동력' 등 정권마다 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만한 눈에 띄는 먹거리를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산업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육성한 성장동력을 4차 산업혁명과 잘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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