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온라인 몰엔 이유가 있다>사랑스러운 데이트룩으로 20대 여심 공략…패션 전문몰 `밀코이`
박민영 기자 ironlung@
입력 2017-10-24 16:04
패션 전문몰 '밀코이'는 여성미를 강조한 '러블리 데이트룩'을 선보이며 20대 여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은정 대표(24)는 '카페24'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밀코이를 열었다. 20대 초반 여성을 대표하는 '캠퍼스' '낭만' '로맨스'를 앞세워 주말 데이트에 어울리는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 씨가 대학 시절 전공한 경영학·의류학 지식은 쇼핑몰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케팅 수업에서 얻은 지식을 브랜드 전략에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자 심리의 이해와 기업전략 내용은 쇼핑몰 운영 전반에 걸친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밀코이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데이트룩 상품을 중심으로 매주 50여 종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가성비 좋은 데이트룩 쇼핑몰' 이미지를 구축했다. 밀코이 브랜드 콘셉트가 잘 묻어나는 '베이비돌 원피스' 라인 제품, '플로럴패턴 치마·블라우스'는 최고 상품으로 등극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SNS는 상품 홍보 및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을 단순히 제품 구매자가 아닌 친구처럼 생각하며 소소한 일상까지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충성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고객 중심의 운영 전략은 밀코이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0% 급증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브랜드 '밀코이'의 뜻은.
"부드럽다는 뜻의 영어 단어 '마일드(mild)' 와 사랑이란 뜻의 일본어 '코이(coi)'의 합성어다.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뜻하고 있다."
- 카테고리에 있는 '밀코이(milcoi)'와 '엘코이(Elcoi)'의 차이는.
"밀코이는 20대 초반 여대생을 타깃으로 데이트룩을 취급한다. 엘코이는 20대 후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오피스룩을 선보이는 두번째 브랜드다. 밀코이는 발랄한 느낌의 미니 플레어 스커트가 대표 상품이다. 엘코이에는 단정하게 무릎을 덮는 H라인 치마 제품이 많다.
- 상품 사진 촬영을 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여대생이 타깃인 만큼 감성적이고 사랑스러운 피팅컷이 완성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타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외부 촬영보다 스마트폰 촬영을 통한 피팅컷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밀코이 이미지를 접했을 때 완벽한 모델 상품 이미지보다 실제 거울에서 본 고객 본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은.
"대만 매체를 통해 '한국의 러블리 스타일 쇼핑몰'로 소개된 것을 계기로 해외 배송 관련문의가 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는 타오바오 입점에도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사업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다년간 중국에 거주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중화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뒤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