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글로벌 5G 이벤트'
다양한 상용서비스 시연 눈길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브라질 등 주요 국가가 모여 5G 기술표준과 현황에 대해 공동 논의하는 '글로벌 5G 이벤트'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상용 서비스를 시연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5G 포럼이 2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통신 3사는 5G 상용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실제 5G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기술 현황 등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먼저 SK텔레콤은 '빠른 5G 상용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23일 을지로T타워에 5G 포럼 의장 및 정부 관계자를 초청, 5G 체험관 '티움'과 자율주행차, 5G 체험버스 등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을지로 일대에 5G 망을 구축하고, 5G와 LTE 망을 넘나드는 360 가상현실(VR)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 정보통신기술 관계자들은 '티움'에서 5G 차량통신기술과 HD 지도 기반의 자율주행차, VR 쇼핑 등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5G 포럼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한 KT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줄 KT의 5G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오성목 KT 사장은 평창에서 소개하게 될 5G 시범서비스와 현재까지의 5G 네트워크 완성 과정과 구축 노하우, 5G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KT의 계획 등을 공유했다.
KT는 행사 3일 차인 24일에 참석자들을 평창 5G 체험관으로 초청, 네트워크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KT의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등 주요 경기장과 알펜시아 리조트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를 방문해 5G 기술과 속도 등을 확인한다.
LG유플러스는 5G 버스를 활용해 도심에서 이동하면서 최대 10Gbps에 달하는 전송속도를 시연한다. 또 5G 주파수로 고려되는 3.5㎓와 28㎓ 주파수를 결합해 최대 20Gbps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도 시연한다.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은 LG유플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필드테스트 시연에 성공한 5G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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