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LG 시그니처폰’, 명품에서 쓰는 최고급 외장재가…

[ 강은성 기자 esther@ ] | 2017-12-07 10:30
흠집없이 유지되는 외관소재
아이폰X보다 20% 이상 비싸
"특정층 겨냥 분위기 살피기용"


200만원대 ‘LG 시그니처폰’, 명품에서 쓰는 최고급 외장재가…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최고 160만원대로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보다 20% 이상 비싼 스마트폰이 LG전자에서 출시된다.

LG전자는 출고가 20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사진)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300대 한정이며 국내에만 판매된다.

LG전자는 가전 브랜드에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시그니처 올레드TV의 경우 가격이 4100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시그니처 에디션은 시그니처 라인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라인 구매고객은 TV부터 소형가전까지 '풀 세트'를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고객을 위해 명품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의미"라며 "후면 커버도 해외 유명 브랜드에 사용되는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했고 전반적으로 품위와 고급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지르코늄 세라믹은 샤넬이나 명품 시계 브랜드 등에서 제품 외관에 사용하는 최고급 외장재로 오래 사용해도 긁힘이나 흠집 없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제품의 하드웨어 사양은 모두 '최고급'을 지향하고 있다. 명품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롭슨이 튜닝한 이어폰과 '올레드 풀비전' 액정 등을 적용했고 카메라 역시 현존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 값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명품이 '스펙'이 좋아 명품인 것은 아니"라며 "시그니처 라인은 이미 최상류층에게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오히려 그 고객의 수요가 있었기에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LG 시그니처폰 출시가 최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폰X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보낸다. 고가 논란이 있었지만 오히려 물량 부족 현상을 걱정할 정도로 아이폰X가 잘 팔리는 상황에서 LG전자도 이미 보유한 LG 시그니처 라인에 스마트폰을 추가, 상류층 고객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LG전자의 시그니처 가전 라인은 이미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그니처폰 출시는 대중을 겨냥했다기보다 아이폰X에 'VIP'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략적으로 '명품폰'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계층을 막론하고 '마니아'층이 있어 고가+한정판 전략이 먹힐 수 있었지만, LG전자의 시그니처폰은 이번이 첫 출시여서 성공을 자신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출시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출시는 성패보다 타깃 고객층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한 용도로 보여 지고, 이를 기점으로 LG전자가 명품 라인을 강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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