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시장 47억5361만달러
삼성·애플 등 고급형 적용 확대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전년 동기 보다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X 등 고급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두께가 얇은 데다 유연한 성질도 있어 좀 더 자유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애플까지 아이폰X에 OLED를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중국 화웨이, 오포, 비보 등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7.8%(46억5066만 달러)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점하고 있다. 나머지는 중국 비전옥스, LG디스플레이, 에버디스플레이 등이 나눠 차지하고 있다.
올 3분기 OLED와 LCD 등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140억588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4% 성장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9인치 이하 패널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웨어러블,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등에 쓰인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이끈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77.3%(108억3668만 달러)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333억8006만 달러였는데 올해는 3분기까지 301억3136만 달러에 달해 올해 연간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34.1%(47억8226만 달러)로 1위였다. 이어 재팬디스플레이가 13.6%(19억480만 달러), LG디스플레이 11.7%(16억3717만 달러), 샤프 8.2%(11억5344만 달러), 티안마 6.9%(9억6405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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