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전기·석탄·가스 등 분야별 적용
사업 모델·사업화 개발 협력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제이더블유 메리어트호텔에서 '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간담회를 열고 드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2019년부터 전국 모든 송변전·배전 사업소로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 현재 37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은 2019년까지 30여 대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한전은 최근 산업부 드론 실증사업에 참여해 송변전·배전 설비 점검용 드론을 개발해 시범 운용해왔다.
석탄저장소 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도 2019년부터 전 사업소에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4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남동발전은 2019년부터 20대 이상 더 확보할 발전소 설비 점검 등이 활용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도 가스 사고 현장 촬영용, 교량부착 배관 점검용으로 드론 3대를 시범 운용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가스누출 감지장치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점검 등에도 드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탑인프라는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태양광모듈 손상 부위, 최적입사각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종합기술은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 표면 상태를 드론이 점검·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제주도 내 100여기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시범운용 중이다. 더불어 이날 발족한 드론 얼라이언스는 에너지 설비점검, 물품 배송, 재난·치안 등 3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를 추진한다. 향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더 개발하고 참여 기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해 3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상업용 드론시장 규모를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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