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사용될 메달이 디자인등록을 받았다.
특허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출원한 올림픽 메달에 대한 디자인 등록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메달이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등록을 받은 사례는 있었으나, 올림픽에 사용되는 메달이 디자인 등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대회에 사용할 메달 디자인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승인을 받아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출원을 했고, 특허청은 이를 심사해 디자인 권리를 인정했다.
디자인으로 등록된 메달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영혼을 상징하는 '한글'과 개최도시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특허청은 메달에 표현된 디자인의 상징적 의미와 미적 가치, 창작성을 인정해 디자인 권리를 부여했다고 등록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조직위는 메달 디자인 외에 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에 대해 상표등록을 받았다.
서홍석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 행사와 관련된 상표와 디자인의 조속한 권리확보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