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중고차` 잘 고르는 법

[ 김양혁 기자 mj@ ] | 2018-01-07 18:00
'사고없이 3년된 중고차' 가성비 최고 … 시세 따져 골라야
사고경력있는 수리 잘된 고성능차
무사고보다 낮은가격에 구매 가능
차에대해 모른다면 전문가 찾아야
침수차 성능·안전 악영향 '요주의'
쇼핑걸이·안전띠 등 꼼꼼히 확인을


[알아봅시다] `중고차` 잘 고르는 법


새로운 해를 맞아 중고차 시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후 1월 말부터 설 명절이 있는 2월,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까지는 대표적인 중고차 성수기입니다. 차를 새롭게 구매하거나 바꾸려는 소비자가 몰려드는 시기를 목전에 앞두면서 차종 관계없이 문의가 많아지며 거래 또한 활발해집니다.중고차 구매 시 꼼꼼히 챙겨야 할 것들은 사고 침수 여부, 주행거리 조작 여부, 압류·근저당 설정 여부, 소유주와 판매자와의 관계 확인, 자동차세 완납증명서 등입니다. 이는 중고차 구매 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불상사'를 방지하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특히 차량을 거래하는 사람과 소유주가 다를 때는 서류의 이상 유무를 더욱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사고 침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험개발원의 '사고 이력조회'를 이용하면 됩니다. 사고 이력조회로 차량의 정보와 보험처리 횟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1회 보험처리 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라면 사고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주행거리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중고차 구매 전 인터넷으로 매물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판매자에게 각종 서류(자동차 등록증, 성능점검기록부)를 요청합니다. 이 서류를 토대로 각 자동차 업체의 AS센터나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내 검사소센터에서 검사 이력(주행거리 연식 등)을 확인해보면 됩니다.

셋째, 압류 근저당 설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해야 합니다. 자동차등록원부는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째, 소유주와 판매자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감과 자동차 등록증을 확인합니다. 차량 명의자와 판매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판매자가 다른 경우는 인감을 날인한 위임장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자동차등록원부와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전문가인 개인이 차량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증을 해주는 믿을 수 있는 업체나 한 곳에서 오래 영업을 하고 규모가 조금 큰 업체를 고르는 것이 좀 더 안전하고 추후 문제가 생겼을 때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가 꿈꾸는 '싸고 좋은 차는 없다'는 없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동급 매물보다 시세가 많이 저렴한 경우는 드뭅니다. 정상 시세 범위보다 저렴하게 올라온 차는 허위·미끼매물일 확률이 높으므로 일단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소비자도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무조건 싼 차보다는 시세를 살펴보고 시세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허위·미끼매물의 유혹에서 빠져나가는 길이라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마 가장 경제적인 중고차는 3년 된 무사고 중고차입니다. 한국의 차량 교체 주기가 평균 3년이기에 공급 물량도 가장 많으며 신차보다 감가율(가격이 내려가는 정도)도 가장 유리합니다. 또한, 연간 평균 2만~2만5000㎞ 정도 뛰었으면 엔진에 무리 없이 주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 사고 차를 무조건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중고차는 사고 여부보다는 현재의 성능이 어떤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사고가 났던 차라도 수리가 잘 됐다면 성능에는 이상이 없고 가격 면에서 무사고 차보다 저렴하므로 오히려 더욱 적은 예산으로도 좋은 차를 구매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사고 차를 무사고 차로 속여 비싸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중고차를 살 때는 사고 차라면 그만큼 가격 면에서 혜택을 받아야 하므로 사고 여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사고가 났던 차는 반드시 모든 사고 이력을 판매자에게 받아야 하며, 가격도 무사고 차량보다 저렴해야 합니다. 초보운전이거나 차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는 주행거리가 짧은 무사고 차량을 고르는 것이 좋고 운전 경력이 쌓였고, 차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있다면 굳이 무사고 차량을 고집할 필요 없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차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사고 차와 달리 침수차는 차량 성능과 안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차의 특징은 건조를 시켰다 할지라도 실내에서 곰팡이 흔적이나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안전띠는 내부 세차를 하더라도 청소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안전띠를 당겨 침수 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안전띠를 끝까지 당겨 안쪽의 진흙 흔적이나 물때를 살펴보면 됩니다. 또한, 시가잭이 물에 닿는 경우는 침수를 제외하고는 극히 드물어 면봉으로 안쪽을 살펴 녹이 슬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중형급 이상 차량이나 풀옵션 소형차라면 실내에 장착된 쇼핑 걸이 혹은 옷걸이를 확인하면 됩니다. 만약 진흙이 묻었다면 침수 차량임이 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침수 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 휀다 쪽 홀에 흙탕물 앙금이 남아 있게 됩니다. 따라서 홀 안쪽을 잘 살펴 침수의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자료: SK엔카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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