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변액보험 A부터 Z까지

[ 조은국 기자 ceg4204@ ] | 2018-01-09 18:00
국민 6명당 1명 가입… 중위험·중수익 목적 중장기 운용에 추천
보험료 일부 재투자…수익 나면 가입자에 돌려줘
위험보장-보장형·노후 준비-연금형 등 상품 다양
수익률 좋을 땐 보험료 2배 이내 추가 납입 가능
가입 규모 118조2000억… 6개월 만에 5.2조 증가
운용 따라 보험금·연금 천차만별… 원금손실 유의


[알아봅시다] 변액보험 A부터 Z까지

[알아봅시다] 변액보험 A부터 Z까지


장기간의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적금 등 수신금리도 함께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적금을 기반으로 목돈을 마련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경우에도 금리가 2%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투기 열풍이 불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돈이 몰리는 것도 마땅한 재테크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냈다는 입소문에 '묻지마 투자'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 소비자들은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으면서도 일정 부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에 관심을 보입니다.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이라면 수익성이 높은 만큼 손실을 볼 가능성도 함께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변액보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 =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투자상품입니다.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최저 보증옵션에 가입할 경우, 보험금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적립금 확대와 전문가 일임 운용 등의 방법으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변액보험 가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액보험 가입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18조2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5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가입 건수는 810만건에 달하고 수입 보험료도 14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민 6명당 1명이 가입한 셈입니다.

◇다양한 변액보험, 자금 목적 고려해야 = 현재 시장에 출시된 변액보험은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유니버설보험, 변액적립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시점에 원금을 보장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50%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등 대체로 보수적으로 운용됩니다. 반면, 변액유니버설보험과 변액적립보험은 최대 10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등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지만 그만큼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변액보험에 투자할 때는 금융소비자의 투자 성향과 함께 자금의 목적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사업비 차감·투자 손실 등으로 원금손실 리스크 = 변액보험은 원금 보장을 원하는 금융소비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금융상품입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투자 상품인 만큼,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경우에는 원금 손실마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보험처럼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이 차감되기 때문에 가입 후 단기간에 해지하게 되면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사망 등 위험을 보장하면서 투자를 통해 향후 받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을 늘리려는 금융소비자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변액보험은 저축형과 보장형, 연금형으로 나뉘고 유형에 따라 보장내용과 보험금 지급방식이 달라집니다. 저축형은 목돈 마련, 보장형은 사망 등 위험보장, 연금형은 노후준비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만큼 가입목적에 맞춰 변액보험 유형을 선택해야 유리합니다.

또 적립금을 투자할 펀드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역시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으로 구분됩니다. 주식형은 적립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이 높아 투자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채권형은 60% 이상을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을 충분히 고려한 뒤 적합한 유형의 펀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험사별 사업비·수익률 비교는 필수 =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의 사업비와 수익률은 반드시 비교해 봐야 합니다. 보험사별로 사업비 수준이 다른 데다 펀드 운용 및 관리 역량에 따라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정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변액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추가 납입제도를 활용해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도 다른 저축성 보험과 같이 이미 가입한 보험에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하면 모집수수료 등 계약 체결비용 없이 보험료의 2% 수준에서 계약관리비용만 부과해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 보다 사업비가 저렴합니다.

변액보험은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중·장기 금융상품들은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펀드 변경 등 제때 관리하지 못해 수익률이 나빠지면 고스란히 금융소비자가 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가 일일이 펀드를 확인하고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변액보험을 판매한 보험사에서 주기적으로 펀드의 상황을 확인해 가입자에 피드백을 해줄 수 있어야 변액보험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분기 단위로 시장상황과 펀드의 성과를 안내하고, 향후 투자전망에 따른 운용전략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펀드 배분 제안을 하는 보험사도 등장한 데다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산군별로 자동으로 펀드가 변경되는 변액보험도 나오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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