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는 베트남에서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에서 복합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하노이시 서호 인근에 '롯데몰 하노이'를 조성 중이다. 7만3000여㎡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또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서는 오는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10만여㎡에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입하며 1단계 사업으로 에코스마트시티 3만여 평 부지 중 1만5000여 평을 주거와 상업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해 상업시설, 호텔 및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4년 65층 초고층 최첨단 인텔리전트 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선보였다.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 초고층 복합빌딩이며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형상화했다. 1만4000여 ㎡에 지하 5층∼지상 65층 빌딩으로 연면적은 25만3000여 ㎡에 달한다.
이어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온라인쇼핑몰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동남아는 젊은 인구와 경제 성장세에 맞춰 롯데가 주력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1998년 롯데그룹이 롯데리아로 공략에 나선 베트남의 경우 백화점과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 개 계열사가 사업에 나서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2008년 롯데마트로 출발해 10여개 계열사가 8000여명의 현지 직원과 함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2011년 자산관리 용역 중심에서 쇼핑몰(임대 및 관리 수익), 개발(분양 수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출액이 2012년 603억원에서 2016년 151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787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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