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은 연골 세포와 연골 기질로 구성되어 뼈와 뼈의 충돌을 완충시키면서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게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평생에 걸쳐 퇴행성변화가 일어나며 점진적으로 손상되는데, 연골 주변의 뼈와 인대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하며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 고령에서 흔하게 발병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특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뉜다. 먼저 특발성은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속발성은 외상이나 심한 충격, 세균성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속발성 또한 동일 원인에 노출되어도 모두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과 상황에 맞추어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해당 관절 부위 국소적 통증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운동 범위 감소, 부종, 운동 시 관절 마찰음 등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심할 경우 연골 모두 닳아 뼈끼리 붙어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골 손상의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환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진, 병력 분석을 통한 정보를 종합하여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된다. 만약 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악화 되었을 때 병원에 내원하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만약, 연골 손상이 심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인공관절치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 슬관절, 어깨, 손가락 등의 퇴행성 관절염에 사용할 수 있는 수술적 방법으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특히 이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 관절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고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만들기 때문에 정상 관절에 가깝게 만들어져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절의 무리한 반복 행동을 삼가면서 정상체중 유지 및 바르지 못한 자세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서 운동 시 보호장비를 착용해 외상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대문구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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