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 '다크호스' 차민규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16년 만에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한때 선두에 올라 금메달을 바라봤지만, 1위와 불과 0.01초 차인 2위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차민규는 19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판 레이스에서 14조 아웃코스로 출발해 올림픽 신기록인 34초42를 기록하며 '깜짝'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16조에서 출발한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이 34.41로 차민규의 올림픽 신기록을 0.01초 차로 다시 깨며 1위를 기록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차민규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 시즌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2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제2의 모태범'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팀은 남자 500m에서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13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준호는 35초01로 12위, 모태범은 35초15로 16위를 기록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ｍ에서 대한민국 차민규가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차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