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중 통상마찰 심화땐 한국 중간재 수출 타격 불보듯"

[ 이미정 기자 lmj0919@ ] | 2018-03-13 18:00
대외경제정책연 '보고서 발표'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직격탄
석유화학 · 플라스틱도 악영향


"미 - 중 통상마찰 심화땐 한국 중간재 수출 타격 불보듯"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이 심화할 경우,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3일 '미국의 신정부 통상정책 방향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1년 832억 달러에 달했던 무역적자 폭은 2016년 3473억 달러로 317% 늘어났다. 특히 2016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전체 무역적자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미국은 중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2016년 기준 전체 수출규모의 약 18%를 차지한다.

중국의 제1 수출국가의 실적이 감소할 경우, 중국 내 산업생산성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로인해, 반도체를 비롯해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도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중간재 수출규모는 총 3172억 달러로, 이 중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20억 달러로 29%에 달한다. 중국의 뒤를 이어 대미국 중간재 수출은 312억 달러로 약 10%의 비중을 차지한다.



자본재의 경우, 한국의 총수출액은 1093억 달러로, 이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미국은 14%이다.
무역구조상 중국의 대미 수출은 소비재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중간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경우, 국내 주력 수출품중에 전자제품 중간재인 전자직접회로,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품목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중 주력수출 품목에 해당하는 석유화학, 플라스틱 제품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경우, 한국 수출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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