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토종백신` 성장세, 작년 점유율 50% 넘어섰다

[ 김지섭 기자 cloud50@ ] | 2018-03-13 18:00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4가'
작년 매출 121억 달성 '쾌거'
다양한 고품질 제품 출시로
국가 백신 자급화에도 기여


국내시장 `토종백신` 성장세, 작년 점유율 50% 넘어섰다

다국적 제약사가 점유하고 있던 국내 백신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자체 제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GC녹십자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개발한 이후 SK케미칼, 일양약품 등이 독감백신을 지속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확대됐다.

13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는 작년에 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도 117억원을 달성했다. 또 보령바이오파마가 GC녹십자의 원료를 사용한 4가 독감백신 '보령플루V테트라'는 69억원, 일양약품의 4가 독감백신 '일양플루백신'은 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182억원으로 4가 독감백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의 백신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4가 독감백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출시했던 3가 독감백신인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와 GC녹십자의 '지씨플루'도 각각 117억원과 81억원을 기록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GC녹십자가 지난 2014년 공동 개발해 국산화 시킨 '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은 지난해 각 사가 50억원, 37억원 어치씩 팔았다.

GC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수두박스'는 26억원, GC녹십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는 2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지난해 837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백신 자리에 오른 가운데, SK케미칼이 독점을 깨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매출 약 8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추격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백신은 28종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집중하면서 국내에서도 절반인 14종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백신 개발을 지원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집중한 결과 다국적 제약사에 밀리지 않는 고품질의 다양한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며 "회사의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국가의 백신 자급화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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