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새 비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
KAIST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비전 위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전 위크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하는 국제 규모행사를 비롯해 드론 레이싱, 인공지능(AI) 월드컵, 코딩 등 첨단 과학기술을 겨루는 대회, 음악회, 포럼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KAIST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학술문화관 개관식'이 열리고, 20일에는 'KAIST 비전 2031 선포식'이 진행된다. 같은 날 열리는 KAIST 총장자문위원회에서는 향후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를 나눈다.
21일에는 수학분야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이 열린다. 1994년 수학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미국 UC샌디에이고 석좌교수와 오즈월드 베블런 기하학상 수상자인 티엔강 중국 베이징대 부총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22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폰 클리칭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교수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가 학생들과 토론을 나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KAIST 크리에이티브 팀 코딩 챌린지가 열려 참가자가 직접 코딩한 결과물을 시연·발표한다.
이밖에 실험실 오픈 행사와 푸드 트럭, 버스킹 공연, 플리 마켓, 음악회 등도 열린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새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의 역사와 미래 지향점을 소개하는 국민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