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문장 틀리면 망한 소설? 다시 시작하면 돼

김지영기자 ┗

첫문장 틀리면 망한 소설? 다시 시작하면 돼

[ 김지영 기자 kjy@ ] | 2018-03-14 18:00
첫문장 틀리면 망한 소설? 다시 시작하면 돼


◇ EBS 1TV 지식채널e '시작의 시작' - 3월 15일 1시 5분 방송

소설의 이야기는 첫 문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단락마다 첫 문장을 어떻게 써 내려가는가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은 계속해서 바뀐다. 우리의 삶도 소설 쓰기와 비슷하다. 우리는 새해가 올 때마다 매번 다른 삶을 꿈꾸며 새로운 목표를 만든다. 그러나 인생은 늘 마음과 같지 않은 법. 지식채널e에서는 각자의 이유로 시작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작의 시작' 편을 방송한다.

소설 '칼의 노래'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가 탄생하기까지, 소설가 김훈이 여러 날 밤잠을 설친 일화는 유명하다. 조사 '은'과 '이'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를 두고 내내 고민한 것인데, 선택에 따라 서로 완전히 다른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첫 문장은 소설가들의 창작이라는 고통 끝에 탄생한다. 첫 문장이 가진 함의를 알기에, 2013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세계문학사상 가장 빛나는 첫 문장을 가진 소설 30편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중에는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두 도시 이야기'가 포함돼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 문장만 읽어 보더라도 각각 사회의 부조리, 인생의 핵심, 프랑스 혁명기라는 작품의 주제를 통찰해볼 수 있다.



첫 문장 쓰기에 실패했다면, 소설쓰기에도 실패한 걸까? 작가 김영하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 중 뜻밖의 이야기를 건넨다. "제 책상에는 첫 단락만 쓰고 버려둔 소설들이 잔뜩 든 서랍 하나가 있어요."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결국 이후의 이야기들을 풀어내지 못하고 첫 단락만 덩그러니 남은 것. 당시엔 실패했다고 여긴 '시작'이었지만, 그 '시작'은 시간이 흘러 다시 평가돼 소설로 탄생했다. 바로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조사 '은'과 '이'를 두고 고뇌의 밤을 보냈던 작가 김훈은 말한다. "소설 전체의 첫 문장뿐 아니라 소설 속 장이 바뀔 때마다, 단락이 바뀔 때마다 첫 문장은 필요합니다. 단락을 바꾼다는 건 지금까지와 다른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니까요."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취업을 향한 시작을, 입시를 위한 시작을, 관계 맺기를 위한 시작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해가 오면 우리는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운다. 새롭게 세운 목표를 다이어리에 옮겨 적으면서 불타는 의욕으로 1월 1일이 시작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그토록 강했던 의지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어느새 이전과 별다름 없이 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아도 좋다. 시작했다면 언제든지 또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는 당신에게 전하고 픈 위로의 이야기를 다룬 지식채널ⓔ '시작의 시작' 편에서 방송된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ma 2018 워너원, `MAMA에 빠질 수 없는 소년들` [2018 마마]
  • mama 2018 지수, `언제나 멋짐` [2018 마마]
  • mama 2018 배우 김유리, `드레스 여신` [2018 마마]
  • mama 2018 강승현, `런웨이처럼` [2018 마마]
  • mama 2018 아이즈원, `MAMA에 뜬 천사들` [2018 마마]
  • mama 2018 김소현, `심쿵 하트` [2018 마마]
  • mama 2018 네이처, `매력 넘치는 신인 아이돌` [2018 마마]
  • mama 2018 이기우, `매력 있는 키다리 아저씨` [2018 마마]
  • mama 2018 오렌지, `베트남에서 온 가수` [2018 마마]
  • mama 2018 더 토이즈, `한국 하트 어려워요` [2018 마마]
  • mama 2018 마리온 조라, `한국에서 배운 하트` [2018 마마]
  • mama 2018 딘 팅, `대륙의 스타` [2018 마마]
  • mama 2018 정해인, `팬들 향한 심쿵 하트` [2018 마마]
  • mama 2018 배윤영, `파격 드레스` [2018 마마]
  • mama 2018 빈첸, `화제의 고등래퍼` [2018 마마]
  • mama 2018 이달의 소녀, `사랑스러운 소녀들` [2018 마마]
  • mama 2018 김동한, `귀엽고 섹시하게` [2018 마마]
  • mama 2018 다이아 정채연, `오늘은 시상자` [2018 마마]
  • mama 2018 (여자)아이들, `아찔한 아이들` [2018 마마]
  • mama 2018 형섭X의웅, `같은 듯 다른 듯` [2018 마마]
  • mama 2018 프로미스나인, `조심스러운 입장` [2018 마마]
  • 우정원 `맥스큐 표지, 뭘 입어야 더 섹시할까요?`
  • 머슬마니아 우정원, 미모 끝판왕
  • 머슬마니아 우정원, 당당한 포즈
  • 머슬마니아 우정원, 완벽한 대문자 S라인
  • 우정원 `맥스큐 표지 촬영 중, 더 예뻐지는 중입니다`
  • 머슬마니아 우정원, 8등신 각선미
  • 머슬마니아 우정원, 빛나는 꿀벅지
  • 머슬마니아 우정원, 숨막히는 뒤태
  • 윤다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미디움 3위 수상했어요"
  • 류세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쇼트 3위 수상했어요"
  • 박현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톨 1위 수상했어요"
  • 김소영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톨 3위 수상했어요"
  • 김근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 미디움 4위 수상했어요"
  • 제봉규, "두 주먹 가슴 폭에 불끈 모아"
  • 박준규, "얼굴 만큼 값진 몸매"
  • 정호택, "난 얼짱 몸짱 선수"
  • 김재욱 "이것이 바로 한국 남자의 힘!"
  • 황혜민 선수, "제 환상적인 포즈 어때요?"

많이본뉴스


디지털타임스의 뉴스를 받아보세요!